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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이닝 동안 뒷문 막은 고우석 “푹 쉬다 와서 부담 없었다”
입력 2019-06-27 22:46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LG 트윈스 경기에서 LG가 7회 터진 김용의의 역전 결승타를 앞세워 6-4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LG는 SK의 6연승을 저지하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2점차 승리를 지킨 LG 마무리 고우석이 마운드에서 기뻐하고 있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27일 잠실구장에는 8회초 1사 상황에서 사이렌이 울렸다. 사이렌의 의미는 홈팀인 LG트윈스의 마무리 투수가 등판한다는 의미였다. 다소 이른 등판이었지만, LG 마무리 고우석은 힘이 넘쳤다.
6-4로 앞선 8회 1사 1루 상황이었다. 하지만 첫 상대 고종욱에 우전안타를 허용했다. 주자가 2명으로 불었지만, 고우석은 만만치 않은 한동민과 박정권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불을 껐다. 9회초에는 선두타자 제이미 로맥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정의윤을 삼진, 김강민을 중견수 뜬공, 최항을 1루 땅볼로 처리하며 경기를 매조졌다.
1⅔이닝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 기록이었다. 투구수는 27개였다. 포심이 22개, 슬라이더가 5개였고,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54km로 힘이 넘쳤다. 자신의 시즌 14세이브도 챙겼다.
많이 던졌지만, 고우석은 지난 21일 잠실 KIA타이거즈전 이후 6일만에 나왔다. LG는 그날 승리 이후 4연패에 빠져있었다. 경기 후 고우석은 조기 투입이라고 하지만, 잘 쉬어서 체력적으로 부담은 없었다”며 오히려 오랜만에 등판이라 경기 감각을 걱정했는데, 워낙 경기가 타이트해서 다행히 집중력이 생겼다”고 말했다.
고우석은 첫 타자 승부때 유리한 카운트를 잡고 안타를 허용한 건 아쉬웠다. 많은팬들이 응원해주시는데, 응원해주시는 팬들을 위해 더 잘 던지고 싶다”고 말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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