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신정락 조기강판에도…불펜 앞세운 LG, SK 잡고 4연패 탈출
입력 2019-06-27 22:05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9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 LG 트윈스 경기가 열렸다. 7회초에 등판한 LG 정우영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LG트윈스가 불펜의 힘을 앞세워 4연패에서 탈출했다.
LG는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K와이번스와의 2019 KBO리그 정규시즌 팀간 9차전에 6-4로 승리했다. 선발 신정락이 3회를 넘기지 못했지만, 임찬규부터 마무리 고우석까지 계투진이 호투를 이어가며 승리할 수 있었다.
이날 승리로 LG는 최근 4연패에서 벗어났다. 반면 선두를 질주 중인 SK는 연승 행진이 5연승에서 멈추게 됐다.
초반 분위기는 LG 흐름이었다. 1회말 옛 동료 헨리 소사를 상대로 1사 후 정주현의 안타, 이형종의 수비 실책에 의한 출루로 1, 2루를 만든 뒤 김현수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계속된 1사 1, 3루에서 토미 조셉의 적시타로 2-0을 만들었다.
그러자 SK가 2회초 추격을 개시했다. 선두타자 김강민의 안타에 이어 도루와 실책 등으로 만들어진 1, 3루에서 허도환의 내야땅볼로 1점 만회했다.
LG는 2회말 다시 달아났다. 1사 1,2루에서 정주현의 적시타로 다시 2점차를 만들었다. 하지만 SK는 3회초 LG 선발 신정락이 흔들리는 틈을 놓치지 않았다. 선두타자 한동민이 볼넷, 최정이 몸에 맞는 공, 제이미 로맥이 볼넷을 골라 만루 찬스를 만들었고, 정의윤 타석 때 신정락이 폭투를 범해 1점을 더 추가했다. 이어 정의윤의 안타로 3-3 동점을 만들고 무사 만루 찬스를 이어갔다.
결국 LG는 투수를 임찬규로 바꿨다. 김강민을 얕은 중견수 뜬공으로 잡은 임찬규는 최항에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지만, 김성현까지 외야수 뜬공을 잡고 급한 불을 껐다. 역전을 허용했지만, LG는 3회말 채은성 조셉의 연속 안타와 1사 1,3루에서 유강남의 희생플라이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9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 LG 트윈스 경기가 열렸다. 7회말 1사 1, 2루에서 LG 김용의가 재역전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출루하고 있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이후 소강상태였다. SK는 소사가 안정을 찾으며 6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LG는 임찬규가 3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데 이어 진해수가 ⅔이닝 정우영이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그러나 SK는 소사 이후 7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박민호가 무너졌다. LG타선은 박민호를 상대로 김용의와 오지환이 적시타를 때리며 6-4로 균형을 무너뜨렸다.
LG 필승조는 힘을 냈다. 8회초 1사 1루에서 마무리 고우석이 올라와 고종욱에게 안타를 맞고 1,2루 위기를 자초했지만, 한동민과 박정권을 모두 삼진으로 잡고 실점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은 무실점 피칭을 이어가며 팀의 4연패 탈출을 확정짓는 승리를 지켰다. 고우석의 시즌 14세이브. 승리는 정우영 시즌 4승째를 챙겼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