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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개 던진 신정락, 2이닝 4실점으로 흔들흔들
입력 2019-06-27 20:05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9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 LG 트윈스 경기가 열렸다. 3회초 무사 1, 3루에서 LG 선발 신정락이 강판 당하고 있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LG트윈스의 대체 선발카드가 실패로 끝났다. 임시 선발로 나선 신정락이 예정됐던 90개에 못미치는 55개만 던지고 강판됐다.
신정락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K와이번스와의 2019 KBO리그 팀간 9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2이닝 동안 55개를 던지며 4피안타 4사사구 1탈삼진 4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6월23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369일만에 선발로 마운드에 등판했지만, 3회를 넘기지 못했다. 경기 전 류중일 감독은 90~100개 정도 생각한다. 100개는 넘기지 않으려 한다”고 신정락의 쓰임새에 대해 설명했지만, 결국 구상한대로 되진 못했다.
1회는 나쁘지 않았다. 선두타자 고종욱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뒤 한동민의 땅볼로 선행 주자를 아웃 처리, 최정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으나 로맥 삼진, 정의윤 유격수 땅볼로 실점 없이 1회를 마쳤다.
LG가 득점에 성공하며 2-0으로 앞선 2회에는 김강민에게 좌전안타와 도루를 허용했다. 도루 상황에서 나온 실책으로 주자가 3루까지 진루했고, 김성현 볼넷 뒤 허도환의 땅볼 때 김강민이 홈을 밟아 1실점했다. 고종욱은 2루수 땅볼로 잡았다.
LG타선이 2회말에도 한 점을 추가해 3-1로 달아났으나 신정락은 3회 스스로 무너졌다. 선두타자 한동민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최정이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나갔고, 로맥에게 볼넷을 내주며 몰린 무사 만루에서 폭투가 나왔다.
그리고 정의윤에게 안타를 맞으며 두 점을 더 내주고 3-3 동점이 됐다. 결국 임찬규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후 최항의 희생플라이에 로맥까지 홈인하며 신정락의 실점은 4점까지 늘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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