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밀린 월세 받으려던 것뿐인데…집주인 살해한 20대
입력 2019-06-27 19:32  | 수정 2019-06-27 20:35
【 앵커멘트 】
밀린 월세를 달라고 한 집주인을 살해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모욕적인 말을 들어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합니다.
이재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다급하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주저앉은 남성은 구급대원들이 도착하자 힘을 다한 듯 그대로 쓰러집니다.

어제 저녁 9시쯤 경기도 평택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60대 남성이 흉기에 찔렸습니다.

▶ 인터뷰 : 신고자
- "피 흘리면서 여기 왔는데 신고해달라고 그래서 바로 신고했죠. 3층에 사는 사람이 찔렀다고 그렇게 이야기하더라고…."

남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과다출혈로 결국 숨을 거뒀습니다.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범행 직후 달아난 피의자는 6시간 뒤 범행 장소에서 불과 2백여 미터 떨어진 이곳 공원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피의자는 지난 2월부터 다세대주택에 세들어 사는 20대 남성이었습니다.

단 한 번도 월세를 내지 않아, 집주인이 밀린 월세를 달라고 하자 범행을 벌였습니다.

▶ 인터뷰(☎) : 경찰 인터뷰
- "술도 안 먹고요. 이 사람이 모욕적인 말을 자기한테 했대요. 돈 달라고 하면서…. 집이 없어서 거기서 나가면 자기가 거주할 곳이 없대요. 그래서 욱하는 마음에 범행했다고…."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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