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어, 저 사람 이상한데?"…성추행범 잡은 시민들
입력 2019-06-27 19:30  | 수정 2019-06-27 20:24
【 앵커멘트 】
이런 분들은 크게 박수를 쳐드려야겠습니다.
경찰이 쫓던 성추행 피의자를 검거하는 데 시민들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두 남성이 길을 걷습니다.

그때, 맞은편에서 검은 옷을 입은 피의자가 도망쳐 달려옵니다.

경찰이 도와달라 소리치자 한 남성이 피의자를 쫓아 달려갑니다.

남성은 뛰다 치진 피의자를 망설임 없이 붙잡아 꼼짝 못 하게 하고 경찰에 넘겼습니다.


지난 20일 여중생을 강제추행하고 도주한 피의자를 하루 뒤 한 시민이 직접 붙잡았습니다.

▶ 인터뷰 : 김영명 / 피의자 잡은 시민
- "생각은 아무 생각이 안 들었고요. 그냥 몸이 반응했던 것 같아요."

검거에는 또 다른 시민의 공도 컸습니다.

운전 중에 우연히 길에서 수상한 차림의 피의자를 발견해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곧바로 경찰이 출동할 수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최태호 / 신고한 시민
- "날씨에 맞지 않게 선글라스를 끼고 마스크도 쓰고 후드 티도 깊게 눌러쓴 사람이 지나가길래 아차 싶어서…."

경찰은 두 시민에게 표창장을 수여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취재 : 정영진 VJ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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