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경찰, '채이배 의원 감금사건' 한국당 의원 소환 통보
입력 2019-06-27 19:30  | 수정 2019-06-27 20:39
【 앵커멘트 】
국회 패스트트랙 처리 과정에서 7시간 동안 갇혀 창틈 기자회견을 했던 이른바 '채이배 의원 감금사건' 기억하시죠.
경찰이 이 사건의 고소·고발 관련자들 가운데, 우선 일부 한국당 의원들을 소환 통보했습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채이배 / 바른미래당 의원 (지난 4월)
- "감금상태라 법안 논의도 안 되고 회의소집도 어려워지는 상황입니다."

경찰이 지난 4월, 패스트트랙 처리 과정에서 의원 사무실을 점거하고 출입문을 막는 등 물리력을 동원했던 의원들을 소환하기로 했습니다.

다음 달 4일 출석을 통보받은 한국당 의원은 엄용수, 여상규, 정갑윤, 이양수 의원 등 4명입니다.

지난 4월 말 패스트트랙 처리과정에서 경찰과 검찰에 고소, 고발된 것만 20건.

피고발인은 국회의원 109명에 보좌관과 당직자를 포함하면 121명에 달합니다.


소환 통보를 받은 의원들은 당 지도부에서 정무적으로 결정할 일이라며 대응 방법에 대해서는 추후 논의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날치기 불법 사보임과 폭력적인 상황을 초래한 민주당에 대한 조사가 먼저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이 모든 사태의 근본적 원인을 제공한 집권세력부터 수사하지 않는다면 지금과 같은 표적 소환에 응할 수 없음을 말씀드립니다."

경찰이 사건 2달 만에 첫 소환 통보를 했지만 당사자들의 반발도 거세, 수사 과정이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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