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수배자, 무면허운전 중 뺑소니 사고…9일 만에 붙잡혀
입력 2019-06-27 12:20  | 수정 2019-07-04 13:05

체포영장이 발부된 수배자가 무면허 운전을 하다 뺑소니 사고를 낸 뒤에야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에 관한 법률상 도주치상 등의 혐의로 41살 김 모 씨를 구속한 뒤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오늘(27일) 밝혔습니다.

경찰은 김 씨와 함께 차에 타고 있던 A 씨도 도로교통법 위반(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11일 오전 3시 30분쯤 지하철 6호선 망원역 인근 도로에서 무면허 운전을 하다 길을 건너던 B 씨를 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사고로 B 씨가 얼굴 등을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김 씨는 절도 등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되고, 총 6건의 수배를 받은 수배자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씨는 범행 이후 오토바이를 타고 새벽 시간에 이동하면서 경찰의 추적을 피했습니다.

경찰은 20일 오전 서울 강북구의 한 모텔에서 김 씨를 검거했습니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수배 때문에 무거운 처벌을 받을까 두려워 도주했다"며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씨는 5년 전 면허가 취소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뺑소니 사고의 피해가 크면 살인과 동일한 수준의 처벌을 받게 된다"며 "사고가 나면 운전자는 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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