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화웨이 일부 임직원 중국군 연구에 참여 포착"

화웨이 일부 직원들이 10년 넘게 중국군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화웨이 일부 직원들이 지난 10여년 동안 중국 인민해방군에 협력해 AI(인공지능), 무선통신 등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 학계 및 산업 전문가들이 주로 구독하는 정기간행물과 온라인 학술지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취합한 것으로 전해졌다.
화웨이 임직원임을 표기한 자료들을 분석해 일부 직원들이 인민군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했음을 전했다.

이에 블룸버그 통신은 "공개된 연구들의 일부분으로 중국 최대 기술회사 직원들이 중국 인민군과 잠재적으로는 군사적, 안보적 문제에 대해 협업하고 있다는 것이 드러났다"며 "전 세계적으로 기술 기업과 군 관련 기관이 협업하는 경우는 흔하지만, 화웨이의 경우 그동안 중국군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러한 연구 논문들에 대해서는 "화웨이가 중국군과 연계되어 있는지, 직원 개인 연구 참여에 불과한지는 확실치 않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화웨이 측은 "직원들의 개별 연구활동에 대해선 인지하지 못했다"며 "화웨이는 인민군이나 관련 기관들과 어떠한 연구개발 협력이나 파트너 관계를 구축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5월부터 미국은 화웨이 사용금지 행정명령을 통해 미국 기업의 화웨이 부품 공급을 제한하고 있다. 또한 미국 기술을 사용한 제3국의 기업들 역시 부품 수출을 막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영석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