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 "내년까지 서울 노후 수도관 전면 교체"…727억 추경
입력 2019-06-27 10:31  | 수정 2019-06-27 10:45
【 앵커멘트 】
서울 문래동 붉은 수돗물 사태와 관련해 서울시가 내년까지 노후 수도관 138km을 모두 교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727억 원의 긴급추경예산이 편성됩니다.
민경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문래동 붉은 수돗물 사태의 일차적인 원인으로는 노후 수도관이 추정됩니다.

노후 수도관에서 나온 이물질이 상수도관의 끄트머리인 '관말'에 쌓여 물을 탁하게 만들었다는 분석입니다.

서울시는 당초 2022년까지 계획돼 있던 노후 수도관 전면 교체를 더 빠르게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래동 인근 수도관 1.75km를 포함해, 매설된 지 30년이 넘은 서울시내 수도관 138km가 대상입니다.


▶ 인터뷰 : 박원순 / 서울시장
- "모두 올해 공사를 착수해서 늦어도 내년까지 공사를 마무리…. 문래동 일대 1.75km 구간은 연내에 교체를 완료하겠습니다."

필요 예산은 총 1천 789억 원으로 서울시는 시의회와 협의해 긴급추경예산을 편성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신원철 / 서울시의회 의장
- "기편성된 1,062억 원에 727억 원을 긴급추경예산으로 편성해 투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문래동 수돗물의 식수제한 권고는 당분간 유지됩니다.

서울시는 민관합동조사단과의 논의와 주민설명회를 거쳐 권고 해제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피해 시민들에게는 필터 교체 비용 지원과 수도요금 감면 등의 조치가 이뤄진다고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민경영입니다.[business@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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