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하락 출발한 코스피, 2120에서 혼조세
입력 2019-06-27 09:29 


코스피가 장 초반 혼조 양상을 띄고 있다.
27일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49포인트(0.07%) 내린 2120.36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1.12포인트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초반 2120선을 오가고 있다. 현재 일본에서 열리는 G20회담 이후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 결과에 주목하며 관망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일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중 무역협상 결과를 주시하는 가운데 혼조세로 마감했다.

특히 이번 주말 예정된 미중 정상 간 회담에 주목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인 오는 29일 별도 정상 회동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폭스 비즈니스 인터뷰에서 G20에서 시 주석과 합의에 도달해 추가관세 필요성을 피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다만 합의가 되지 않으면 중국에 상당한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면서, 관세로 많은 돈을 벌고 있는 현재 상황도 행복하다고 위협하기도 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 관세 가능성도 내비치면서, 양국 정상회담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이 다시 커지며 다우지수는 장 막판 하락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다소 훼손된 점도 투자자들을 조심스럽게 만들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전일 단기 지표나 심리 변동에 과민 대응해서는 안 된다면서 한껏 부푼 시장의 기대를 누그러뜨렸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G20 정상회담을 앞두고 낙관적인 미-중 무역협상 전망이 부각된 점은 긍정적"이라며 "반도체 업종이 마이크론 영향과 화웨이 이슈로 급등한 점도 투자심리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국제유가 상승이 지정학적 이슈가 아니라 수요 증가, 공급 감소 이슈에 따른 상승이라는 점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비금속광물, 보험, 은행, 금융업, 의약품 등은 하락하는 반면 전기·전자, 섬유·의복, 종이·목재, 제조업은 상승하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2억원, 329억원 순매수하는 반면 기관은 402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151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약세다. 셀트리온, LG화학, 현대모비스, POSCO, 신한지주, SK텔레콤 등이 떨러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소폭 오르고 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는 365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361개 종목은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0.85포인트(0.12%) 내린 710.22를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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