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더 늘어난 '불법 천막'…서울시 "오늘까지 철거"
입력 2019-06-27 07:00  | 수정 2019-06-27 07:41
【 앵커멘트 】
우리공화당의 불법 천막이 47일 만에 철거됐다가 다시 설치됐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 어제 더 추가로 설치되면서 현재 10개 동으로 늘어났습니다.
서울시는 오늘까지 천막을 자진 철거하지 않으면 강제철거에 나서겠다고 최후통첩을 보내면서 양측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광화문광장에 철거 후 우리공화당이 다시 설치한 천막 10개 동이 떡 하니 자리잡고 있습니다.

당시 3개 동이던 천막이 강제철거 이후 오히려 그 수가 더 늘어난 겁니다.

우리공화당 측은 여전히 자진철거는 없고, 철거가 된다고 하더라도 다시 천막을 설치한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서울시는 엄정 처리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제 강제철거를 방해한 우리공화당 관계자들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고발하는 한편 오늘 오후 6시까지 자진철거를 요구하는 최후통첩도 보냈습니다.

▶ 인터뷰 : 박원순 / 서울시장
- "서울 시민을 우롱하는 폭력적인 처사이기 때문에 하루빨리 철거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특히, 박 시장은 "철거 비용 2억 원을 끝까지 받아낼 생각"이라며 "우리공화당 조원진 대표의 월급 가압류도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우리공화당 측도 부상을 입은 당원들의 진단서를 모으는 등 맞대응을 예고했습니다.

▶ 인터뷰 : 송영진 / 우리공화당 대외협력실장
- "많은 사람이 부상을 당했기 때문에 박원순 시장을 고소·고발을 할 예정에 있습니다. (진단서) 30여 장이 집계돼 있고요."

서울시는 우리공화당측이 만약 오늘까지 자진철거하지 않으면 또다시 강제철거에 나서겠다는 입장이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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