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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접대 의혹’ 양현석, 9시간만 조사 끝에 귀가…“마스크로 꽁꽁” [M+이슈]
입력 2019-06-27 05:45 
‘성접대 의혹’ 양현석, 9시간 참고인 조사 끝에 귀가 사진=MK스포츠 옥영화 기자
성접대 의혹에 휩싸인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전 대표가 9시간의 경찰 조사를 마쳤다.

양현석은 27일 오전 1시경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이날 오후 4시 경찰서에 출석한 그는 9시간 동안의 긴 조사 끝에 모습을 드러냈다. 양현석은 트레이드마크인 일명 빵모자를 쓰고, 마스크로 얼굴을 가렸다. 이는 취재진을 의식한 차림새로 보인다.

지난 24일 MBC ‘스트레이트 측은 양현석의 성접대 의혹을 다뤘다. 제보자에 따르면 조 로우 일행의 입국 당일 식사 자리부터 양현석은 동행했고, 식사 후 정마담이 운영하던 유흥업소로 이동한 곳에는 가수 싸이도 합류했다. 이후 조 로우 일행은 YG 직원이 잡아준 호텔로 여성들과 함께 이동했고, 다음날도 조 로우 일행과 양현석이 함께하는 등 싸이의 소개로 1회성으로 만났다는 양현석의 해명에 의심이 가는 정황도 포착됐다.


또 ‘스트레이트는 유흥업소 여성들의 유럽 출장이 YG 직원을 통해 성사됐다는 증언과 정황을 확보했다면서, 동남아 재력가를 대상으로 한 YG의 로비 의혹에는 외식사업의 해외진출이 걸려있었다는 내용도 전했다. 이와 관련해 ‘스트레이트는 관련 내용을 모두 경찰에 제출했고. 사실 관계 파악을 요청을 했다.

의혹이 불거지자 경찰은 양현석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에 나섰다. 양현석이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경찰은 2014년 9월 해당 술자리에 동석한 것으로 알려진 가수 싸이와 유흥업소 관계자 10여 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바 있다.

양현석은 최근 비아이의 마약 수사 개입 의혹을 받았다. 한서희를 대리해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신고를 한 방정현 변호사에 따르면 양현석은 비아이 마약 의혹 관련 경찰 조사를 받은 한서희를 회유·협박했다. 당시 한서희는 석방된 뒤 양현석과 만났고, 이 자리에서 양현석은 네게 불이익을 주는 건 쉽게 할 수 있다. 우리 소속사 연예인들은 당장 마약 검사를 해도 (마약 성분이) 나오지 않는다. 주기적으로 마약 검사를 하고, 만약 마약이 검출되면 일본으로 보내서 마약 성분을 빼낼 수 있기 때문에 검출이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는 것.

이와 관련해 YG 측은 당시 비아이와 관련된 소문의 진위를 파악하기 위해 A씨를 만났을 뿐 진술 번복을 종용하거나 변호인을 선임해 준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논란이 거듭되자 양현석은 대표직을 사임했고, 이어 양민석 대표이사도 YG를 떠났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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