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 은평구 은명초 화재…교사 2명 연기 흡입 병원 이송
입력 2019-06-26 18:54 

26일 오후 서울 은평구 은명초등학교에서 화재가 발생해 교사 2명이 병원으로 이송되고 학생 10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은평소방서는 이날 오후 3시 59분께 은명초에 불이 났다는 화재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약 한 시간 반만인 오후 4시 43분로 초진을 완료했고, 오후 5시 33분께 완전히 화재를 진압했다고 전했다.
소방당국은 이날 화재가 학교 건물 1층에 있는 쓰레기 집하장에서 발생해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으로 번진 뒤 5층짜리 학교 건물로 옮겨 붙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관 267명, 장비 80여대를 투입해 불을 껐다.
화재 당시 학교에는 방과후 학습이 진행되고 있어 교사 30명과 병설유치원 원아 12명을 포함한 학생 147명이 있었지만, 교사들의 학생 긴급 대피 조치로 인해 학생들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학생들의 대피를 돕던 교사 권 모씨(33·여)와 방과후학교 교사 김 모씨(32·여)가 연기를 많이 들이마셔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들의 부상은 경미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이날 발생한 화재로 인해 학교 별관이 전소되는 등 재산피해가 생기기도 했다.
[박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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