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직구족이 주목하는 해외채권 ETF
입력 2019-06-26 13:56  | 수정 2019-06-26 13:57

주로 나스닥 기술주에 집중 투자하던 해외주식 직구족들이 최근에는 채권ETF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
26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들어 해외주식 매수 규모 4위와 5위를 채권 ETF가 차지했다. 그전까지 아마존이나 애플과 같은 미국 기술주들이 주로 차지했던 매수 상위 자리를 채권 ETF가 차지한 것이다.
블랙록자산운용의 아이셰어 회사채 ETF는 이달 매수량이 4195만달러로 매수규모로는 4위였다. 1위는 글로벌X의 클라우드 ET, 2위는 마이크로소프트, 3위는 중국CSI300지수 ETF였다. 반엑크 이머징통화 채권 ETF 역시 매수량이 4119만 달러였다. 두 ETF는 그동안 한국 투자자들에게는 관심을 크게 못받은 ETF라 기존 매수량이 부족해 이달 매도량도 적어 순매수 규모로 보면 클라우드ETF에 이어 2,3위였다.
블랙록의 아이셰어 회사채 ETF(iShares iBoxx $ Investment Grade Corporate Bond ETF)는 이달 들어 전세계 ETF 중에서 가장 많은 자금이 몰리고 있는 ETF다. 운용자산(AUM)이 366억 달러에 달하고 한달 평균 거래량도 1200만 주에 달할 정도로 시장에서 활발하게 거래되는 ETF다. 최근 일주일간 유입된 30억 달러에 육박한다. 김수정 SK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연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거의 확실해지면서 수익률을 찾는 투자자들이 회사채 시장으로 몰렸다"라고 말했다.
반에크에서 나온 이머징통화 채권 ETF(VanEck Vectors J.P. Morgan EM Local Currency Bond ETF)도 달러 약세로 신흥국통화 가치의 상대적 강세 가능성과 신용 위험 감소로 인기를 끌었다. 분배금 수익률은 6.5%지만 ETF 가격 변동폭이 심한 것이 단점이다.
[김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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