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옛 소속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상대한 휴스턴 애스트로스 우완 게릿 콜이 그 소감을 전했다.
콜은 26일(한국시간)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경기 선발 등판, 6이닝 7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등판은 지난 2018년 1월 피츠버그에서 휴스턴으로 트레이드된 이후 처음으로 옛 동료들을 상대한 자리였다. 감정적으로 흔들릴 수 있는 자리였지만, 콜은 이를 이겨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독특한 경험이었다"며 친정팀을 상대한 소감을 전했다. "이 선수들을 스프링캠프 때 라이브BP, 심게임을 하면서 상대한 기억이 났다"며 옛 동료들을 상대한 소감을 전했다.
2013년 피츠버그에서 빅리그에 데뷔, 5년간 175경기에 등판해 80승 52패 평균자책점 3.50의 성적을 냈던 그는 "함께했던 포수를 상대하는 것은 흥미로운 경험이었다. 스스로에게 '예전에 구종에 대한 얘기를 많이 나눴지'라고 말했다. 조시 벨을 상대하는 것은 정말 재밌었다. 던지는 공에 모두 스윙을 했다"며 말을 이었다.
A.J. 힌치 휴스턴 감독은 "아주 창의적이었다"며 콜의 등판을 평가했다. "이전과 다른 방식으로 접근했다. 상대 타자들은 하이 패스트볼에 속지 않았다. 상대 타자들이 좋은 노력을 보여줬다. 압도적인 삼진 비율을 갖고 있는 투수를 상대로 좋은 접근을 했다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다른 팀보다는 그가 조금 더 익숙했을 것"이라며 '창의적'이라 표현한 이유에 대해 말했다.
콜은 "침착함을 유지하려고 했다. 잘 던졌지만, 그중에는 꾸준하지 못할 때가 있었다. 아웃을 잡을 수 있는 상황에서 최고의 공을 던지지 못했다. 계획대로 던져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이를 놓쳐서 1~2개를 더 던져야 했다. 동시에 내가 좋은 공을 던졌지만 상대가 쳐낼 때도 있었다. 상대 타자들은 삼진을 많이 당하지 않고 힘든 승부를 했다. 서로가 익숙하다보니 감정이 있었을 것이다. 상대가 잘 대처했다고 생각한다. 우리 타자들이 득점을 내줬고, 리드를 지킬 수 있었다"며 이날 등판에 대해 말했다.
이어 "몇몇 안타는 수비 사이로 빠져나갔고, 몇 개는 강한 타구였다. 상대가 함께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우리 수비가 좋은 플레이를 해줬다. 타일러 화이트도 1루에서 아주 잘해줬다. 6회 스탈링 마르테 타석 때도 잘 잡아줬다. 마르테는 그런 상황에서 내야안타를 만든 경험이 있는 선수다. (엘리아스) 디아즈의 타구도 어려웠는데 잘 처리해줬다"며 수비의 노력을 칭찬했다.
4회 마르테의 홈런성 타구를 펜스 위에서 점프 해 캐치한 우익수 조시 레딕의 수비도 그중 하나였다. 콜은 "레딕의 캐치를 언급해야 했는데 잊어버렸다. 마르테는 파워가 있는 타자고 잘 때렸지만, 레딕이 잡을 수 있는 거리였다"며 동료의 수비를 칭찬했다.
레딕은 "장타에 대비해 몇 걸음 뒤로 물러난 상태였다. 좋은 기회가 있었고 빠르게 점프해 잡았다"며 당시 상황에 대해 말했다.
이번 시즌에만 미닛메이드파크 우측 외야에서 두 개의 홈런을 뺏은 그는 "운이 좋았다. 타구가 닿을 수 있는 거리였다. 우측 펜스도 짧아서 더 수월하다. 여러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호수비의 비결에 대해 말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옛 소속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상대한 휴스턴 애스트로스 우완 게릿 콜이 그 소감을 전했다.
콜은 26일(한국시간)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경기 선발 등판, 6이닝 7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등판은 지난 2018년 1월 피츠버그에서 휴스턴으로 트레이드된 이후 처음으로 옛 동료들을 상대한 자리였다. 감정적으로 흔들릴 수 있는 자리였지만, 콜은 이를 이겨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독특한 경험이었다"며 친정팀을 상대한 소감을 전했다. "이 선수들을 스프링캠프 때 라이브BP, 심게임을 하면서 상대한 기억이 났다"며 옛 동료들을 상대한 소감을 전했다.
2013년 피츠버그에서 빅리그에 데뷔, 5년간 175경기에 등판해 80승 52패 평균자책점 3.50의 성적을 냈던 그는 "함께했던 포수를 상대하는 것은 흥미로운 경험이었다. 스스로에게 '예전에 구종에 대한 얘기를 많이 나눴지'라고 말했다. 조시 벨을 상대하는 것은 정말 재밌었다. 던지는 공에 모두 스윙을 했다"며 말을 이었다.
A.J. 힌치 휴스턴 감독은 "아주 창의적이었다"며 콜의 등판을 평가했다. "이전과 다른 방식으로 접근했다. 상대 타자들은 하이 패스트볼에 속지 않았다. 상대 타자들이 좋은 노력을 보여줬다. 압도적인 삼진 비율을 갖고 있는 투수를 상대로 좋은 접근을 했다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다른 팀보다는 그가 조금 더 익숙했을 것"이라며 '창의적'이라 표현한 이유에 대해 말했다.
콜은 "침착함을 유지하려고 했다. 잘 던졌지만, 그중에는 꾸준하지 못할 때가 있었다. 아웃을 잡을 수 있는 상황에서 최고의 공을 던지지 못했다. 계획대로 던져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이를 놓쳐서 1~2개를 더 던져야 했다. 동시에 내가 좋은 공을 던졌지만 상대가 쳐낼 때도 있었다. 상대 타자들은 삼진을 많이 당하지 않고 힘든 승부를 했다. 서로가 익숙하다보니 감정이 있었을 것이다. 상대가 잘 대처했다고 생각한다. 우리 타자들이 득점을 내줬고, 리드를 지킬 수 있었다"며 이날 등판에 대해 말했다.
이어 "몇몇 안타는 수비 사이로 빠져나갔고, 몇 개는 강한 타구였다. 상대가 함께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우리 수비가 좋은 플레이를 해줬다. 타일러 화이트도 1루에서 아주 잘해줬다. 6회 스탈링 마르테 타석 때도 잘 잡아줬다. 마르테는 그런 상황에서 내야안타를 만든 경험이 있는 선수다. (엘리아스) 디아즈의 타구도 어려웠는데 잘 처리해줬다"며 수비의 노력을 칭찬했다.
4회 마르테의 홈런성 타구를 펜스 위에서 점프 해 캐치한 우익수 조시 레딕의 수비도 그중 하나였다. 콜은 "레딕의 캐치를 언급해야 했는데 잊어버렸다. 마르테는 파워가 있는 타자고 잘 때렸지만, 레딕이 잡을 수 있는 거리였다"며 동료의 수비를 칭찬했다.
레딕은 "장타에 대비해 몇 걸음 뒤로 물러난 상태였다. 좋은 기회가 있었고 빠르게 점프해 잡았다"며 당시 상황에 대해 말했다.
이번 시즌에만 미닛메이드파크 우측 외야에서 두 개의 홈런을 뺏은 그는 "운이 좋았다. 타구가 닿을 수 있는 거리였다. 우측 펜스도 짧아서 더 수월하다. 여러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호수비의 비결에 대해 말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