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세계최초 `128단 4D 낸드` 양산

온라인팀/ SK하이닉스, 세계최초 '128단 4D 낸드' 양산

SK하이닉스가 세계 최초로 128단 4D 낸드플래시를 양산한다. 96단 낸드 개발 이후 8개월 만에 더욱 발전된 기술을 선보인 것이다.
26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업계에서 최초로 128단 4D 낸드 양산에 들어가며, 초균일 수직 식각 기술·고신뢰성 다층 박막 셀 형성 기술 등이 적용됐다. 또 SK하이닉스는 TLC(Triple Level Cell) 저장방식을 구현한 낸드 가운데 최대 용량인 1테라 바이트를 확보했다.
지난해 10월 SK하이닉스는 CTF(Charge Trap Flash)와 PUC(Peri Under Cell)를 활용한 96단 4D 낸드를 선보인 바 있다.
SK 하이닉스 관계자는 "128단 4D가 기존 96단 4D 낸드보다 생산성 40% 향상, 투자효율 60%이 올랐다"며 "96단 낸드에서 셀을 32단 더 추가하면서도 전체 공정수를 5% 줄였고 128단 낸드로의 전환 투자비용을 이전보다 60% 절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올해 하반기부터 해당 제품 판매에 나설 계획이며, 이를 활용한 솔루션 제품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먼저 차세대 모바일용 저장장치 제품을 개발해 스마트폰 고객사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이번 128단 4D 낸드를 통해 기존 제품에 비해 소비전력 감소와 두께가 얇아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밖에도 소비자용 2테라바이트 SSD, 데이터센터용 고용량 NVMe SSD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국 이영석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