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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현장]‘청년경찰’ 그 후…박서준X안성기 ‘사자’, 반전 콤비의 파격 스릴러
입력 2019-06-26 11:5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대세 박서준과 베테랑 안성기가 만났다. ‘청년경찰 김주환 감독의 신작, ‘사자를 통해서다.
김주환 감독은 26일 오전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진행된 영화 '사자'(김주환 감독)의 제작보고회에서 옛날에 프랑스에 한 번 간 적이 있었다. 거기서 어떤 대천사가 악마를 누르고 있는 조각상을 본 적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거기에 어마어마한 갈등이 있고 계속 고민했던 지점이 컨저링 유니버스, 마블 유니버스 등과 같이 한국에서도 세계관을 펼치고 어떻게 이야기를 이끌어갈지 고민을 했었다. 그 와중에 '사자'가 시작됐다"며 "이 영화의 중요한 인물을 맡은 박서준씨와 '청년경찰' 이후 이야기를 많이 나눴었다. 그게 시작이었다"고 전했다.
‘청년경찰 이후 2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박서준은 늘 긴장되고 떨린다. 그동안 내가 보여드렸던 모습과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영화가 될 거 같아서 관객들의 감상평이 궁금하고 설렌다”며 소감을 말했다.
이어 "재작년에도 여름에 인사드렸는데 여름에 인사드리게 돼서 영광인 것 같고, 극장에서 시원하게 우리 영화를 느끼셨으면 좋겠다”며 ‘용후는 지금 제 나이에서 가장 강렬하게 보여줄 수 있는 역할이라는 생각이 들어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 캐릭터적으로는 도전일 수 있겠지만 관객분들에게 새로운 비주얼적인 면, 흥미로운 부분을 보여드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었다”고 설명했다.
'사자'는 어릴 적 아버지를 잃은 뒤 세상에 대한 불신만 남은 격투기 챔피언 용후가 구마 사제 안신부를 만나 자신에게 특별한 힘이 있음을 깨닫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다.
박서준이 악과 마주한 격투기 챔피언 용후 역을, 안성기가 악을 쫓는 구마 사제 안신부 역을 맡았다. 또 우도환이 악을 퍼뜨리는 검은 주교 지신 역을 맡았다.
안성기는 역시 "내가 안 되면 안 될 것 같은 느낌이 있었다"고 농을 던진 뒤 "몇 년 동안 활동이 뜸했다. 해마다 영화는 했는데 관객들과의 만남은 적었다. '사자'를 통해 많은 관객들과 만나고 싶었다"고 솔직한 마음을 고백했다.
그러면서 "캐릭터에 대한 강한 매력을 느꼈다. 내 나이대에 비해 대단한 에너지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았다. 나이 들면 노쇠한 느낌을 주는데 ‘나이 들었는데도 무슨 일을 할 수 있는 힘이 있구나를 이 영화를 통해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 욕심을 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박서준과 만남에 대해서는 "아주 좋았다고 할 수 있다. 나에게는 아들 뻘이라 현장가기 전에 '나를 너무 어른으로 생각하고 어렵게 생각하면 어쩌나' 걱정을 했는데, 나도 잘 풀었지만 박서준 씨도 아주 친근하게 따라줘서 좋았다. 앞으로도 계속 작품 같이 하고 싶은 배우"라며 진심을 표했다.
그러면서 "박서준은 한 마디로 매력덩어리다. 분위기가 묘하다. 쿨한 면도 있고 그 외 다른 면도 많다. 고정되지 않은 매력들이 많다"고 칭찬했다.
이에 박서준은 "선배님이 아버지 같았다.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 뵀는데, 사실 나에게는 선생님이다. '선생님'이라고 처음에는 불렀는데 '그냥 선배로 하자. 선생님 하면 너무 나이 들어 보인다'고 하시더라. 그런 부분 또한 유쾌하게 느껴졌다"며 웃었다.
이와 함께 연기뿐만 아니라 인생 공부도 됐던 것 같다. 진심으로 감사하고 영광스럽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주역인 우도환은 "'사자' 시나리오를 받고 어떻게 영상화가 될지 머리 속에 그려지지 않았다. 긍정적이지 않으니 자신도 없었다"면서 "감독님을 뵙고 설명을 들으니 믿음이 생겼다. (김주환 감독을 믿고 간다면) 저 역시 또 다른 세계를 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더라"라며 솔직한 마음을 고백했다.
'사자'는 오는 7월 31일 개봉한다.
유용석 기자/ kiki2022@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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