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26일 만도에 대해 중국 시장의 더딘 회복으로 2분기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3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IBK투자증권은 2분기 만도의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한 1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25.1% 감소한 497억원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R&D 투자비용 증가, 중국의 더딘 회복과 구조조정 비용 반영 등의 영향으로 시장 전망치를 7% 정도 밑돌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매출은 현대차의 팰리세이드, 소나타, GV80 등의 신차에 만도의 ADAS(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 장착이 높아지면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북미매출도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만도의 ADAS 매출 비중이 2018년 9%에서 올해 11% 수준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ADAS의 수익성은 평균마진보다 높기 때문에 매출비중 상승은 중장기 수익성 개선으로 나타날 것이란 분석이다.
만도는 과거 중국 지역의 실적 기여도가 높았지만 현대차그룹의 중국점유율 하락과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된 상황이다. IBK투자증권은 이미 중국 구조조정을 80% 수준 달성했고, 인원 10% 감축과 보상비용을 반영했으며 설비도 일부 인도로 이전했다고 설명했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실적은 하반기 신차종 투입과 로컬부품 확대, 경기부양책 등이 반영되면 개선될 것"이라며 "ADAS 매출비중 증가와 한국과 미국지역 실적 개선은 긍정적이지만 주가는 중국 회복에 더 목말라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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