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화물질 싣고 미 대사관 돌진…운전자 '횡설수설'
입력 2019-06-26 07:00  | 수정 2019-06-26 07:22
【 앵커멘트 】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사흘 앞둔 어제(25일) 주한 미 대사관에 승용차 한 대가 돌진했습니다.
차량 트렁크엔 부탄가스가 실려 있었는데, 현장에서 운전자를 체포한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서동균 기자입니다.


【 기자 】
흰색 승용차 한 대가 주한 미 대사관 앞에 멈춰 서 있고, 철로 된 정문은 휘어져 있습니다.

승용차를 몰고 대사관 앞을 지나던 40대 남성이 정문을 그대로 들이받은 겁니다.

▶ 스탠딩 : 서동균 / 기자
- "남성은 승용차를 타고 이곳까지 돌진했는데, 차량 트렁크에는 부탄가스가 실려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행히 사고 당시 근처에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경찰은 40살 박 모 씨를 현장에서 체포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박 씨가 자신을 공안검사라고 말하는 등 횡설수설하며 정확한 진술은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아니 횡설수설해 횡설수설, 땀을 흘리면서 흥분한 상태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불과 나흘 앞두고 발생한 사고에 경찰은 대사관 경비 태세 강화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트렁크에서 부탄가스가 나온 만큼 방화 혐의 적용도 검토해 오늘(26일)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마약 투약 여부도 확인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서동균입니다. [ typhoon@mbn.co.kr ]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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