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서양연어 양식 찬반 논란…'제2의 배스' 우려해 규제 '깐깐'
입력 2019-06-26 07:00  | 수정 2019-06-26 07:41
【 앵커멘트 】
국내 연어 소비가 늘면서 한해 연어 수입액은 5천억 원에 달합니다.
이에 국내에서 연어를 양식해보겠다고 너도나도 뛰어들려 하고 있는데, 정작 가격이 비싼 대서양연어는 사실상 금지돼 있습니다.
원성이 크자 정부가 해명에 나섰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훈제, 냉동 스테이크로 쓰이는 은연어와 달리 항공으로 직수입하는 대서양연어는 생연어로 소비합니다.

국내 연어 수입량 대부분인 90%가 대서양 연어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2016년 은연어 양식에 성공한 뒤 대서양연어 양식을 앞두고 있는 상황인데, '생태계 파괴 우려'가 발목을 잡았습니다.


환경부는 공격성이 강한 대서양 연어를 '위해우려종'으로 지정해왔습니다.

▶ 인터뷰(☎) : 양식업계 관계자
- "대서양연어는 (은 연어보다) 가격도 두 배가 높고 성장속도가 두 배 빠르고 여러 장점이 있어요. 환경부 입장이 워낙 강경하다 보니까…."

규제 탓에 양식길이 막혔다는 원성이 커지자 환경부는 다시 들여다보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 인터뷰 : 이준희 / 환경부 생물다양성과장
- "수입 승인 신청이 들어오면 국내 생태계 위해성 여부 판단 기준하에서 허용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대서양연어 대량 양식을 시도하려면 제2의 배스, 황소개구리를 막을 수 있는 안전장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생태계 보호와 경제적 이득을 두고 줄다리기가 팽팽합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취재: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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