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FRB, CD매입 통해 시장 신뢰회복 기대
입력 2008-10-22 05:12  | 수정 2008-10-22 08:23
【 앵커멘트 】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FRB가 기업어음뿐 아니라 양도성예금증서도 매입하기로 했습니다.
FRB는 이번 조치로 기업과 은행 양쪽 모두에서 자금 공급이 원활해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 FRB는 기업어음과 양도성예금증서 매입에 착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FRB는 기업의 자금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기업어음, CP 매입 방침을 밝혔지만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CD도 매입하기로 한 것입니다.

CP는 기업이 단기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금융기관을 통해 발행하는 어음이며, CD는 시중은행들이 대출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하는 예금증서입니다.

이번 조치로 단기 자금시장에 공급되는 유동성 규모는 최대 5천4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됩니다.


FRB는 CP와 CD 매입을 통해 기업과 은행 양쪽 모두에서 자금거래에 신뢰감이 회복되면 대출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국제 자금시장 경색도 빠른 속도로 풀리고 있습니다.

달러 유동성을 가늠하는 리보금리는 7일 연속 하락해 리먼브러더스가 파산보호를 신청한 이전 상태로 돌아갔습니다.

3개월짜리 달러 리보금리는 4.96%로 하루 만에 0.03% 포인트 내리면서, 지난 9월12일 리먼의 파산보호 신청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하루짜리 오버나이트 금리도 1.28%로 0.23% 포인트 급락해, 9월 초순 이후 처음 미국 기준금리를 밑돌았습니다.

한편, 미국 증권예탁결제원은 파산한 리먼 브러더스의 채권과 관련된 파생상품인 크레딧디폴트스와프의 청산결제가 완료됐다고 밝혔습니다.

증시는 불안하지만, 자금시장은 이제 리먼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기 시작했습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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