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철거 5시간 만에 재설치…천막 6동으로 늘어나
입력 2019-06-25 19:30  | 수정 2019-06-25 19:48
【 앵커멘트 】
그런데 지금 광화문광장에는 우리공화당의 천막이 다시 세워져 있습니다.
그것도 애초 3개보다 두배 더 많은 6개동이요.
우리공화당이 서울시의 강제철거에 반발하며 철거 5시간 만에 천막을 다시 설치한 건데 양측의 갈등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이어서 신용식 기자입니다.


【 기자 】
천막 철거 직후, 광화문 광장을 찾은 조원진 우리공화당 공동대표는 서울시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서울시 공권력에 의해 당원들이 피해를 봤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조원진 / 우리공화당 공동대표
- "이건 행정대집행이 아닙니다. (서울시가) 너무 폭력적으로 강압적으로 한 거예요."

강제철거 직후 우리공화당 측과 서울시가 광장 곳곳에서 대치를 이어가는 사이, 순식간에 천막 6개동이 다시 설치됐습니다.


철거된 지 5시간 만이었습니다.

물리적 충돌로 어수선한 틈을 타 허를 찌른 겁니다.

철거 전보다도 오히려 천막이 두 배로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서울시는 재설치된 천막에 대해서도 향후 절차를 거쳐 다시 철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서울시 관계자
- "시민들에게 돌려줘야 할 공간이고 불법적으로 설치했던 부분이고 또 이렇게 했으니 절차 밟아서 해야겠죠."

또 앞서 강제철거 용역 동원에 든 비용 약 2억 원과, 무단점거에 따른 변상금 220만 원을 우리공화당 측에 청구할 예정입니다.

▶ 스탠딩 : 신용식 / 기자
- "우리공화당 당원들은 새롭게 설치된 천막에서 다시 농성을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신용식입니다." [dinosik@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김 원·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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