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4차산업혁명시대 대비 `학과 간판` 바꾸는 北
입력 2019-06-25 17:06 

북한이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인공지능(AI) 관련 교육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북측에서는 4차산업혁명을 '새 세기 산업혁명'이라고 부릅니다.
23일 북한 노동신문은 '실천형 인재육성을 전망성있게'라는 제목의 기사를 23일자 4면에 실어 "당중앙위원회 제7기 제4차전원회의 결정을 높이 받들고 대학에서는 여러차례의 협의회를 통하여 발전하는 현실에 맞게 교육사업발전을 위한 전망목표들을 세웠다"고 밝혔습니다.
노동신문은 이와 관련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학들에서는 학술형인재와 실천형 인재양성의 목적에 맞게 학제를 합리적으로 정하며 련속(연속)교육체계를 발전시켜 세계적인 학자들을 많이 키워내도록 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대표적으로 예를 든 교육기관이 '평양콤퓨터기술대학'이었습니다. 노동신문은 평양콤퓨터기술대학이 인공지능기술이 정보산업에서 핵심기술이라는 점을 반영해 인공지능 관련 교육을 개선하기 위한 대책을 세워나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를 위해 최근 프로그램공학부의 명칭을 지능정보 전문 공학부로 전환했는데, 이는 인공지능(AI) 교육을 강화해 새 세기 산업혁명에 더욱 힘을 싣겠다는 의지로 보입니다.
신문은 "평양콤퓨터기술대학이 정보기술인재 양성 추세에 맞춰 프로그램공학부를 지능정보를 전문으로 하는 공학부로 전환하기로 하고 교육체계를 더욱 완비하며 그에 맞게 학과목들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한 목표를 세웠다"고 했습니다.
지난 1960년 9월 설립된 평양고등물리학교이 전신인 평양콤퓨터기술대학은 컴퓨터 및 정보기술 학과를 두고 있습니다. 북한의 IT 분야의 고급기술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고등교육기관인 것입니다.
[김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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