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모든 전형 남성 뽑는다"…인권위 권고 수용
입력 2019-06-25 15:58 

인하공업전문대학(인하공전) 항공운항과가 2022학년도부터 신입생 모집 시 모든 전형에서 성별 지원 자격을 폐지하기로 했다. 전형과정에서 남녀 차등 비율로 선발하는 현행 제도를 개선하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를 수용한 결정이다.
25일 인권위에 따르면 인하공전은 그동안 남성도 지원 가능한 일반전형과 달리 특별전형에서는 지원 자격을 여성으로 제한해 왔다.
이에 인권위 차별시정위원회는 지난 1월 인하공전에 항공운항과 신입생 모집 시 지원 자격을 특정 성별로 제한하지 않도록 관련 모집기준을 개선할 것을 권고했다.
인하공전은 인권위 권고를 수용해 오는 2022년 신입생 모집부터 항공운항과 신입생 지원 자격을 특정 성별로 제한하지 않도록 모집기준을 개선할 계획임을 밝혀왔다.
인권위 관계자는 "인하공전은 항공기 객실승무원을 양성하는 대표적인 대학"이라며 "권고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남성도 지원할 수 있도록 한 결정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권고수용을 통해 성 역할 고정관념에 기인한 차별적 고용구조 관행을 개선하고 전문 직업인 양성과 직업적 특성에 있어 성별이 고려대상이 돼선 안된다는 인식이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신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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