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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기대주’ 권순우, CJ그룹 후원 받는다
입력 2019-06-25 11:01 
한국테니스 기대주 권순우(사진)가 CJ그룹으로부터 후원을 받게 됐다. 사진=스포티즌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권순우(21·128위·당진시청)가 CJ제일제당과 함께한다.
날카로운 스트로크가 자랑인 권순우는 지난 5월 서울 챌린저 대회를 비롯해 올해에만 2차례 챌린저 대회를 우승하며 국내외 테니스계의 주목을 받았다. 올 시즌을 ATP(남자프로테니스)랭킹 239위로 시작한 그는 수직 상승해 128위까지 올랐으며 이는 현재 국내 테니스선수 중 1위에 해당한다. 이러한 가능성을 확인한 CJ는 권순우가 안정적인 투어활동을 할 수 있도록 후원을 결정했다.
권순우는 마포고 3학년 재학 시절, 2주 연속 퓨처스 대회에서 우승을 하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이듬해 3차례의 퓨처스 대회 우승을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을 기록하면서 실력을 인정받아 2017년부터 데이비스컵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2017년 2회, 2018년 1회 챌린저 우승 문턱에서 아쉽게 무너졌지만 올시즌 들어 기량이 만개하며 기복 없이 꾸준한 플레이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를 토대로 권순우는 이번 주 시작되는 그랜드슬램 테니스 대회 윔블던 남자단식 예선에 출전, 25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예선 1회전에서 포르투갈의 조아오 도밍게스(168위)를 맞아 2-0(6-0, 6-3)으로 완승을 거뒀다. 한 달전 유일하게 잔디코트에서 열리는 윔블던을 대비해 영국에 일찌감치 도착해 챌린저 대회를 참가하여 준비를 한 효과를 누렸다. 권순우는 현재 국가대표 출신 임규태 코치와 투어를 함께 하고 있으며, 퍼포먼스 트레이닝 센터 엑시온의 김권웅 전담 트레이너가 권순우의 피지컬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권순우는 저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준 CJ그룹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윔블던을 앞두고 큰 힘을 얻었다. 이를 바탕으로 본선진출까지 노려보겠다”며 앞으로 더욱 더 열심히 해서 ATP랭킹 100위 돌파는 물론 투어 대회에서도 우승하고 싶다. 나아가 내년에는 일본 도쿄 올림픽에도 출전해서 좋은 결과로 후원에 대한 보답을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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