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 QR 코드까지 이용하는 신종 성매매 전단…14만 장 적발
입력 2019-06-25 10:31  | 수정 2019-06-25 10:40
【 앵커멘트 】
서울시는 성매매에 이용되는 전화번호를 아예 먹통으로 만드는 특수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있죠.
이를 피하기 위해 QR 코드를 이용한 신종 성매매 전단을 만들어 배포한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민경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시는 지난 2017년 전국 최초로 개발한 '대포킬러'를 이용해 성매매 근절에 나서고 있습니다.

성매매 전단에 적힌 번호로 3초에 한 번씩 전화를 걸어 통신을 아예 마비시키는 프로그램입니다.

▶ 인터뷰 : 대포킬러 시연 영상
- "불법 성매매 및 유사 성행위 전단을 살포하는 것을 중지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1,000개가 넘는 성매매 전화번호가 먹통이 됐는데, 이를 피하기 위한 수법도 등장했습니다.

전단에 전화번호 대신 QR 코드를 넣어 별도의 통화 없이 성매매 중개 사이트로 바로 연결해주는 방식입니다.

이 신종 전단을 만든 일당은 지난 6개월 동안 서울 시내를 돌며 무려 14만 장을 뿌렸습니다.

▶ 인터뷰 : 차정윤 /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 수사관
- "(청소년 유해 사이트는) 성인 인증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QR 코드를 통해) 인증 절차 없이 불특정 다수에게 제공이 된 상태…."

▶ 스탠딩 : 민경영 / 기자
- "서울시는 전단 제작자 등 11명을 청소년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민경영입니다." [business@mbn.co.kr]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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