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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트` 양현석, 조로우 성접대 의혹 추가 제기...소환 조사 영향?[MK이슈]
입력 2019-06-25 07:12  | 수정 2019-06-25 09:09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의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에 다시 불이 붙었다.
24일 MBC 시사프로그램 ‘탐사기획 스트레이트는 '추적 YG성접대 의혹' 2부가 방송, YG 성접대 의혹을 추가 보도됐다. 이날 방송에서 제작진은 말레이시아 재력가 조 로우와 한 차례 만났다는 YG측의 해명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제작진은 목격자의 증언을 토대로 2014년 7월 싸이와 양현석이 조 로우 일행 입국 당일 저녁 자리에, 정 마담과 여성 25명이 유흥업소에서 동석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가수 싸이, '정마담', 박유천의 전 연인 황하나가 함께했다고 덧붙였다.
목격자는 양현석 씨가 정 마담을 향해 ‘정 마담이 오늘 나 때문에 고생했는데 술 많이 팔아줘야지. 알아서 줘 그렇게 얘기하는 걸 직접 똑똑히 들었습니다”라고 전했다.

또 목격자는 유흥업소 룸 안의 배치 상황도 자세히 묘사했다. 그에 따르면 조로우가 상석인 안쪽 가운데 앉았고 싸이와 황하나, 양현석과 정 마담은 양 끝에 앉았다. 두 사람은 대화를 나눌 수 없이 먼 거리였고, 조로우는 양 옆 여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고 증언했다. 또 양현석은 반대편 끝자리에 정마담과 앉았다.
조로우 일행 8명은 원래 숙소가 아닌 통역으로 참석했던 YG 직원이 잡은 숙소로 향했다고도 증언했다. 그러면서 조 로우의 일행 8명 중 6명은 다음 날 오전에야 원래 숙소로 돌아왔다”며 조 로우의 파트너는 정 마담의 업소에서도 제일 잘 나가는 에이스다. 업소 여성들이 모여서 조 로우가 관계를 맺은 여성만 조 로우가 백화점에서 명품백을 사줬다”고 증언했다.
특히 제작진은 조로우와 그의 일행은 두 번째 날에도 양현석이 운영하는 강남 클럽에 왔으며, 체류 기간 내내 양현석, 싸이와 함께 회동했다고 폭로했다.
조로우와 YG의 커넥션 의혹도 구체적으로 그려졌다. '스트레이트' 제작진에 따르면 조로우는 정 마담이 관리하는 유흥업소 여성들과 유럽 호화 여행을 했다.
강남 유흥업소 여성들이 YG 직원들에 의해 조로우와 연결되었다는 의혹은, 유흥업소 관계자의 증언을 통해 더욱 분명해졌다. 유흥업소 관계자는 정 마담이 자신이 아끼던 업소 여성 000 외에 다른 여성들에게는 돈을 절반만 줬고 이를 알게 된 해외 재력가들이 YG측에 항의를 했다. 그래서 정 마담과 YG의 관계가 잠시 어색해졌다는 얘기가 있었다”라고 밝혔다.
'스트레이트'가 본격 제기한 양현석 전 대표 성접대 의혹에 대해 경찰은 내사 단계를 밟고 있다. 최근 정마담, 싸이가 참고인 조사를 받은 상태로 조만간 양현석 전 대표에 대한 조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이 가운데 '스트레이트'가 목격자 및 증인을 들어 구체적인 성접대 정황을 폭로, 의혹을 더했다.
성매매처벌법에 따르면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법정최고형은 징역 3년이고 공소 시효는 5년이다. 수사를 통해 2014년 7월 이후 추가 성매매 관련 사실이 밝혀지지 않는 한 이 사건의 공소 시효는 한달밖에 남지 않았다. 5년 전 사건, 관계자들이 혐의를 일제히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경찰 수사에 의미있는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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