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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9월 콘서트 공식발표…상표권 분쟁 `여전`[MK이슈]
입력 2019-06-24 14:05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1세대 아이돌' 그룹 H.O.T.가 상표권 분쟁 속 9월 완전체 콘서트로 1년 만에 다시 팬들 앞에 선다.
H.O.T. 콘서트 관계자는 24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H.O.T. 콘서트가 9월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다. 날짜와 회차는 협의 중이나 미정 상태"라고 전했다.
이날 H.O.T.가 사용 중인 하이파이브 오브 틴에이저(highfive of teenagers)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짧은 영상과 함께 해시태그로 #this_is_the_message_from_201909, #2019_high_five_of_teenagers라는 글이 게재돼 콘서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고, 단 3시간 만에 콘서트 소식이 공식 발표되면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H.O.T.는 문희준, 장우혁, 토니안, 강타, 이재원으로 구성된 5인조 아이돌 그룹으로 1996년 데뷔, 총 다섯 장의 정규 앨범이 모두 10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2001년 공식 해체한 이들은 극적으로 완전체 공연을 성사시켰다. 지난해 10월 13, 14일 이틀간 잠실 주경기장에서 17년 만의 완전체 콘서트를 성황리에 진행한 것. 당시 공연에는 10만 명에 가까운 팬들이 몰려 여전히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하지만 이들의 팀명 H.O.T.가 현재 상표권 분쟁 중이라 콘서트명에는 H.O.T.라는 대신 '하이 파이브 오브 틴에이저스(High-five Of Teenagers)'로 표기됐다.
원 상표권자인 김경욱 전 SM엔터테인먼트 대표와의 로열티 합의가 최종 결렬되면서 웃지 못할 상황 속 공연을 치렀른 이들은 끝내 합의가 이뤄지지 않음에 따라 지난해 연말부터 상표권을 둘러싼 법적 분쟁에 돌입한 상태다.
하지만 최근 특허심판원이 H.O.T 콘서트 기획사인 (주)솔트이노베이션이 제기한 H.O.T 상표 등록 무효에 대한 심판 청구 4건에 대해 기각함에 따라 이번 9월 콘서트 직전까지도 양측간 대립은 피할 수 없게 됐다.
H.O.T. 상표권에서 불거진 분쟁은 민, 형사 소장까지 접수된 상태다. 김경욱 전 대표의 법률대리인은 9월 H.O.T. 콘서트 소식에 대해 "유감"이라며 가처분 신청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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