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백화점에 첫 등장한 플랜트호텔 "반려식물 이제 믿고 맡기세요"
입력 2019-06-24 13:28 
롯데백화점 미아점에 첫 등장한 플랜트호텔 전경

반려견 호텔에 이어 키우는 반려식물을 보관하고 관리해주는 '플랜트 호텔'이 롯데백화점에 처음 들어섰다. 플랜트호텔이 들어선 장소와 콘셉트가 모두 특이해 업계 주목을 받는다.
24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21일 '플랜트호텔 실라파티오'는 롯데백화점 미아점에 오픈했다. 플랜트호텔은 고객들의 소중한 반려 식물을 일정기간 보관하고 관리해주는 곳이다. 또 식물에 관심있는 고객들에게는 관련 정보도 제공한다. 국내에선 처음 도입되는 것으로 이를 위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실라파티오'를 운영하는 청양엔에프는 롯데백화점과 협업을 했다.
청양엔에프 측은 "식물도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깨끗한 실내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롯데백화점의 제안에 따라 콘셉트숍 형태로 입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플랜트호텔 실라파티오에서는 식물 전문가를 배치해 체크인한 고객의 반려식물을 체크아웃때까지 관리하는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롯데백화점은 플랜트호텔을 도입하기 위해 백화점 배치에 관련된 기존 공식을 깼다. 일반적으로 백화점 1층에는 주로 평당 매출이 높은 화장품 매장이 들어선다. 그러나 이같은 공식을 과감히 깨고 플랜트호텔을 전면 배치한 것. 플랜트호텔 뿐 아니다. 청양엔에프가 판매하는 인견전문브랜드 실라파자마의 컬렉션도 백화점 1층에 함께 판매하며, 수제 음료 등을 즐길 수 있는 카페도 마련했다.
롯데백화점 측은 "점점 더 탁해지는 공기와 환경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롯데백화점은 정밀한 공기정화시설을 설치 확대해 고객들에게 깨끗한 환경을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이러한 맥락에서 '플랜트호텔을 도입했고, 백화점에서 반려식물을 믿고 맡길 수 있는 플랜트호텔이 처음 등장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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