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캄보디아 건물붕괴' 사망자 24명으로 늘어…10여명 매몰 가능성
입력 2019-06-24 11:56  | 수정 2019-07-01 12:05

캄보디아에서 무허가로 신축 중이던 7층짜리 건물이 무너진 사고에 따른 사망자가 24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또 24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아직 10여 명이 더 매몰돼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일간 크메르 타임스는 현지시간으로 오늘(24일) 오전 6시 현재 캄보디아 남서부 항구도시인 시아누크빌의 건물붕괴에 따른 사망자가 24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사망자 가운데 2명은 여성입니다. 이 사고에 따른 부상자는 2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당국은 붕괴 당시 건물 안에 최대 60명이 있었다는 생존자의 말에 따라 구조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훈센 총리도 전날 밤 현장을 방문해 신속하고 안전한 구조를 당부했습니다.

붕괴사고는 지난 22일 오전 4시쯤 시아누크빌에서 신축 공사가 70∼80%가량 진행된 건물에서 발생했습니다. 당시 이 건물 2층을 임시 숙소로 쓰는 인부들이 모두 잠든 상태여서 인명피해가 컸습니다.

당국은 또 건물주와 건설업체 대표 등 중국인 4명을 연행해 사고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이들은 허가를 받지 않고 공사를 강행하면서 당국으로부터 두 차례나 경고를 받고도 무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아누크빌은 한때 한적한 어촌에 불과했지만, 최근 들어 관광지로 부상하면서 중국계 카지노와 호텔이 우후죽순 생겨난 지역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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