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종대 "김정은, 하노이 회담 결렬 후 눈물 흘렸다 들어"
입력 2019-06-24 11:46  | 수정 2019-07-01 12:05
정의당 김종대 의원은 오늘(2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교환한 친서 내용에 대해 "상대방에 대해 가장 흥미를 느낄 만한 부분을 주고받았을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인 김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북한이 영변 핵시설 플러스 알파로 몇 개의 시설을 더 과감하게 공개하고 미국의 전문가와 함께 사찰하는 것을 통 크게 개방하겠다고 한 한편, 미국은 유연하게 경제 제재를 유예하거나 탄력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예상했습니다.

김 의원은 북미 정상의 이 같은 '양보'에 대해 "하노이에서 회담이 결렬된 것에 대해 양 지도자가 굉장히 아쉬움이 컸기 때문"이라며, "정통한 소식통에게 '하노이 회담 직후 김정은 위원장이 공식 석상에서 눈물까지 흘렸다'는 소문도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한미 정보라인에서 듣기로는 김 위원장이 '인민들이 굶주리고 있을 때 나는 경치 좋은 곳에 여행이나 가서 아무 성과도 거두지 못했다'며 회한의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며, "이런 것까지 북한 쪽에서 흘리는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김 의원은 "흥미로운 것은 미국 민주당과 트럼프 대통령 간의 막후 대화도 있었다는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 정책에 대해서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의 자문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후 방한해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할 수 있다는 일본 언론의 관측에 대해선 "조금 너무 나간 얘기"라며, "정전 협정 아래서 가장 첨예한 현장으로 들어가는 것은 너무 과도한 보도"라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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