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증강현실) 게임 포켓몬고를 만든 나이언틱이 이번에는 해리포터를 활용한 AR 게임을 내놨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나이언틱은 북미, 영국 지역부터 '해리포터: 마법사 연합'을 출시했다. 지난 2017년 '포켓몬고'로 AR 게임 유행을 일으킨 나이언틱이 워너브라더스게임(WB게임즈)와 공동으로 제작했다. 국내에서는 출시일은 미정이다. 현재 구글플레이 등에서 사전예약을 받고 있다. 나이언틱은 오는 29일 한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서비스 계획에 대해 밝힐 예정이다.
이 게임은 포켓몬 고와 유사한 위치기반 AR 게임이다. 유저는'비밀법령대책위원회'의 신참 요원으로 활동한다. 유저는 게임을 통해 전 세계의 마녀와 마법사들이 주문을 외워 마법에 걸린 유물이나 생물, 사람, 기억 등을 '머글'의 눈에 들키지 않도록 적절한 장소로 돌려내야한다. 플레이어의 위치 주변에 나타나는 재료를 모아 물약을 만들 수도 있으며, 스킬 트리 등 RPG의 요소를 일부 포함하고 있다. 친구들과 힘을 합쳐 다른 마법사와 실시간 대결을 펼칠 수 있는 '요새'도 존재한다. 나이언틱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된 트레일러에 따르면, 사람들의 행복과 영혼을 빨아들이는 '디멘터', 동전 훔치기를 좋아하는 '니플러' 같은 생물들이 등장한다. 또 게임의 배경은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이후이며 유저는 마법사가 돼 머글 세계에서 벌어지는 무질서한 마법 활동을 수습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유튜브 채널 소개 영상에서는 한 여성이 집 안에서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추적하던 중, 공중에서 엄청난 수의 적들이 강하하는 것을 보고 집 밖으로 나간다. 그녀의 손에는 스마트폰으로 둔갑한 요술지팡이가 들려 있다. 이를 사용해 여성과 친구들은 디멘터를 물리친다. 영상 막바지에는 해리포터로 보이는 사람이 안경을 집어들고는 사라지는 모습이 나타난다. 한편국내에서는 SK텔레콤이 지난 2월 나이언틱과 독점 제휴를 맺고 해리포터 AR을 5G로 제공한다고 밝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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