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중국산 5G 장비 미국내 사용금지 검토"
입력 2019-06-24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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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중국에서 설계, 제작되는 차세대무선통신 5G 장비를 미국 내에서 사용할 수 없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언론에 따르면 미국 백악관 관리들은 통신장비 제조업체들에 미국 수출용 하드웨어를 중국 외 국가에서 제작, 개발할 수 있는지를 물었다. 백악관이 거론한 장비 목록에는 휴대전화 기지국 전자기기, 라우터, 스위치, 소프트웨어 등이 포함돼 있다. 이들 기기는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지능형 부품으로 분류되고 있다.
미국 관리들은 중국 정부가 자국 기술자들에게 통신장비에 보안을 뚫을 약점을 몰래 심을 수 있다고 우려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소식통들은 이 대화가 아직 초기 수준으로, 정식적인 단계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앞서 백악관은 지난달 사이버안보 위협을 이유로 일부 외국산 네트워크 장비 및 서비스를 제한을 가능케 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하고 150일 이내에 시행 계획을 수립하도록 했다.
통신장비 제조시설을 중국 외로 이전하는 방안에 대한 비공식적인 대화는 작년이나 그 이전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부가 미국 내에서 중국산 5G 장비 사용을 제한할 경우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다음으로 세계 최대 무선장비 제조업체인 핀란드 노키아와 스웨덴 에릭슨도 공급사슬의 타격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씨티그룹에 따르면 작년 기준으로 에릭슨과 노키아는 각각 자국 제조업 시설의 45%와 10%를 중국에 두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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