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친서 외교' 재가동…폼페이오 "북미 협상 재개 가능성 높아"
입력 2019-06-24 07:00  | 수정 2019-06-24 07:52
【 앵커멘트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친서를 받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훌륭한 내용에 만족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에 대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협상 재개 가능성을 높게 본다"며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꽉 막혔던 북미 대화가 재개되는 걸까요.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은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이 들어간 친서를 받았다는 사실을 이례적으로 공개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최고령도자동지께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를 읽어보시고 훌륭한 내용이 담겨 있다고 하시면서 만족을 표시하셨습니다."

김 위원장이 얼마 전 보낸 친서에 대한 답신 성격인데, 트럼프 대통령은 흥미로운 제안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판단능력과 남다른 용기에 사의를 표한다고 하시면서 흥미로운 내용을 심중히 생각해볼 것이라고…."

김 위원장이 비핵화 협상 재개에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북한 반응을 지켜본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곧장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실무협상 재개 여부에 대해 "아마도 꽤 높은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며 긍정적으로 내다봤습니다.

▶ 인터뷰 : 폼페이오 / 미 국무장관
- "(친서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북한과 중요한 논의를 이어가는 데 좋은 토대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남북미중 정상들이 최근 숨 가쁘게 움직이면서 교착 상태에 빠졌던 북미 간 대화가 빠르게 회복되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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