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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천·에이스자존심’ 압도한 KIA의 양현종, 타선 집중력
입력 2019-06-23 20:37 
양현종(사진)이 23일 잠실에서 열린 LG와 경기서 7이닝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우천 변수는 없었다. 좌완에이스 맞대결 변수도 없었다. ‘에이스 양현종(KIA), 그리고 타선의 집중력만이 빛났다. KIA 타이거즈가 수도권 9연전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KIA는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서 7-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2연승 및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LG와 시리즈 첫 경기를 아쉽게 내줬지만 금세 반전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는 몇 가지 변수에 이목이 쏠렸다. 3회말 돌연 소나기가 내렸고 25분간 경기가 중단됐다. 당시 0-0 상황이라 흐름이 어느 쪽에 쏠릴지 관심사. 다만 양 팀은 이후에도 5회까지 0의 행진을 벌였다.
이와 같은 0의 행진은 팽팽한 마운드싸움이 만든 결과다. 양현종(KIA)-차우찬(LG)이라는 국내를 대표하는 좌완에이스 대결이기에 집중도가 더했다. KIA 입장에서는 최근 양현종이 에이스 페이스를 회복했기에 더욱 기대를 걸었다. 양현종은 이날 우천변수, 상대에이스 대결 변수에 전혀 흔들리지 않은 채 7이닝을 버텼다. 이렇다 할 위기도 없이 상대타선을 봉쇄했다. 에이스대결서도 판정승을 거뒀다.
그러자 타선이 응답했다. KIA 타선은 경기 5회까지 몇 차례 찬스를 한 번도 살려내지 못했다. 전형적인 잘 풀리지 않는 경기.
하지만 마운드가 버텨준 덕에 6회 한 번의 찬스가 왔고 이를 제대로 살렸다. 상대투수 차우찬의 볼넷 및 아쉬운 수비가 KIA를 도왔는데 여기에 유재신, 김주찬, 박찬호의 연속타점이 터지며 승기를 잡았다. KIA는 7,8회 추가점을 내며 쐐기를 박았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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