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내일 반쪽 시정연설…나경원 "청문회 등 선별 참여"
입력 2019-06-23 19:30  | 수정 2019-06-23 19:42
【 앵커멘트 】
휴일인 오늘도 국회 정상화 협상이 무산되면서, 내일 국회에서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시정연설을 합니다.
자유한국당은 시정연설에는 참석하지 않고, 인사청문회와 붉은 수돗물 문제 등 선별적으로 상임위에 참여할 계획입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여야 물밑협상은 패스트트랙 지정 사과와 철회, 경제토론회 개최 여부를 놓고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했습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이낙연 국무총리의 국회 추경안 시정연설을 예정대로 진행할 생각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만약에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24일 날 (시정연설을) 하겠다고 (국회의장이) 말씀하셨잖아요? 아직 유효하지 않은가 생각이 되고요."

한국당은 여당이 "제1야당의 백기투항을 강요한다"며 반발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성명서를 통해 "일주일동안 어떠한 협상 시도도 없었다"며 "여당이 국회정상화의 의지가 없다"고 책임을 돌렸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청와대, 여당 해도 너무합니다. 날치기 선거법 해놓고 사과도 철회도 안 한다고 합니다. 합의처리 약속도 안 한답니다."

다만 검찰총장과 국세청장 인사청문회, 북한 선박 귀순 사태를 비롯해 붉은 수돗물 문제는 선별적으로 상임위에 참여해 실체를 규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야당도 의지를 보여야 한다다"며 "내일 오전까지는 협상 여지가 남아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