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구역 폭발로 농성자 중상…간호장교가 클럽서 남성 추행

【 앵커멘트 】
서울 청량리 재개발구역의 옥상 농성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농성 중이던 50대가 크게 다쳤습니다.
강남의 한 클럽에서는 여성 간호장교가 술에 취해 남성들을 추행하고 호주머니를 뒤진 혐의로 헌병대에 넘겨졌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손하늘 기자입니다.


【 기자 】
거리를 순찰하던 경찰관이 갑자기 다급하게 뛰어가고, 사람들이 모여듭니다.

경찰이 소화기를 들고 달려가고, 곧이어 119 구급차도 도착합니다.

오늘 낮 11시 반쯤 서울 청량리 재개발구역의 옥상 농성장에서 연료로 쓰이는 갈탄이 폭발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 스탠딩 : 손하늘 / 기자
- "이곳 폐건물 옥상에서 농성을 이어가던 최 모 씨는 사고 직후 바로 아래에 설치된 에어매트 위로 대피했습니다."

이 사고로 얼굴 등에 2도 화상을 입은 최 씨는 곧장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보니까 불이 붙어 있더라고, 온 몸에. 옷이 다 타 버려서 화상 상태예요."

경찰은 음식 조리 과정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4시쯤에는 서울 논현동의 한 클럽 안에서 현직 간호장교인 20대 여성 김모 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만취 상태였던 김 씨는 잃어버린 소지품을 찾겠다며 남성 2명의 바지 주머니에 손을 넣어 지갑을 가져가려 하고는,

남성들이 경찰을 부르자 신고를 하지 말라며 이들의 신체 일부를 만진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휴대전화 얘기가 있긴 한데, 그걸 찾겠다고 했는데. (추행은) 허벅지, 허리, 이런 정도…."

경찰은 간호장교 김 씨를 군 헌병대에 넘겼습니다.

MBN뉴스 손하늘입니다.
[ sonar@mbn.co.kr ]

영상취재: 김회종·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