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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이닝 3실점 ND, 다저스는 끝내기 승리 [류현진 등판] (종합)
입력 2019-06-23 12:32  | 수정 2019-06-23 15:08
다저스 선발 류현진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팀은 이겼다. LA다저스 좌완 선발 류현진이 자기 역할을 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류현진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 선발 등판, 6이닝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3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투구 수 107개. 평균자책점은 1.27이 됐다.
이안 데스몬드에게만 3개의 안타를 허용하며 애를 먹었다. 1회 2사 2루에서 놀란 아레나도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첫 실점했고, 3회에는 수비 실책으로 이어진 무사 1, 2루 위기에서 이안 데스몬드에게 안타를 내주며 실점한데 이어 1사 만루에서 다니엘 머피의 2루 땅볼 때 병살 유도에 실패하며 다시 실점했다.
시즌 최다인 3실점을 기록했지만,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했다. 11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 3-3으로 맞선 상황에서 내려와 승패없이 물러났다. 7연승 기록이 유지됐고, 10승은 다음 기회에 도전하게 됐다.
다저스는 연장 승부 끝에 5-4로 이겼다. 연장 11회 알렉스 버두고의 홈런 한 방으로 끝냈다. 조 켈리가 승리투수, 헤수스 티노코가 패전투수가 됐다. 9회 1사 1, 2루, 10회 무사 1, 2루 등 끝낼 수 있는 기회가 많았지만, 매듭을 짓지 못했는데 이것을 한방으로 끝냈다.
이날도 팽팽했다. 콜로라도가 앞서가면 다저스가 추격했다. 콜로라도가 1회 아레나도의 적시타로 먼저 한 점을 내자 다저스는 2회말 선두타자 맥스 먼시의 좌익수 방면 2루타에 이어 크리스 테일러, 맷 비티의 연속 안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3회 콜로라도가 다저스 수비의 실책을 틈타 2점을 추가하자, 다저스는 버두고를 앞세워 동점을 만들었다. 버두고는 3회 선두타자로 나와 우중간 가르는 2루타로 출루했고, 저스틴 터너의 중전 안타로 득점했다. 5회에는 버두고가 우측 담장 넘기는 솔로 홈런을 때렸다.
버두고는 2루타와 홈런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불펜 싸움으로 넘어간 후반부도 팽팽했다. 7회초 콜로라도가 대타 라이멜 타피아의 솔로 홈런으로 앞서가자 8회말 다저스가 브라이언 쇼를 상대로 코디 벨린저의 2루타, 맷 비티의 안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류현진이 그랬듯, 콜로라도 선발 피터 램버트도 승패없이 물러났다. 5이닝 7피안타 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타석에서도 안타 2개를 때렸다.
콜로라도 벤치는 이날 두 차례 비디오 판독에 도전했다. 한 번은 웃었고, 다른 한 번은 울었다. 3회초 무사 1루에서 찰리 블랙몬의 1루수 앞 땅볼 때 2루 아웃 판정에서 유격수 크리스 테일러가 베이스 태그와 동시에 공을 놓친 것을 잡아내 판정을 뒤집었다. 5회초 데스몬드의 2루 도루 실패 때는 아웃 판정을 뒤집지 못했다. 태그가 늦은 것처럼 보였지만, 뉴욕에 있는 리플레이 센터에서는 '판독 불가'를 이유로 원심을 인정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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