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파리의 남자 `준지` `미래 패션`을 제시하다
입력 2019-06-23 11:24  | 수정 2019-06-23 13:20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글로벌 브랜드 준지가 지난 2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2020년 봄·여름(SS) 시즌 컬렉션을 가졌다.
파리의 한 의과대학 건물에서 열린 이번 패션쇼에서는 '모듈'을 테마로 정교한 테일러링과 스포티즘을 접목한 40착을 남성과 여성 모델 22명이 선보였다.
분해와 조립의 모습을 동시에 보여주는 새로운 형태의 실루엣을 제시했고 팬츠와 재킷, 베스트와 파카, 롱스커트와 니트 등을 준지만의 방식으로 결합했다. 특히 상·하의가 결합된 점프 슈트, 팬츠의 뒷 포켓과 연결된 아우터, 힙색과 연결된 스커트, 파카 등이 돋보였다.
이번에는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옐로우를 비롯해 라이트 핑크, 블루 등을 포인트 컬러로 활용했고, 메탈릭 소재를 다양한 아이템에 적용해 신선함을 더했다.
이날 컬렉션에는 영국 '셀프리지', '해롯', 프랑스 '갤러리 라파예트', 홍콩 '조이스', 러시아 '쭘'등 글로벌 주요 유통 바이어 뿐만 아니라 언론 및 패션 관계자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정욱준 준지 크리에이티브디렉터(CD)는 "준지만의 정교한 테일러링을 비롯해 두 개의 아이템을 조립하고 분해해 미래적인 디자인을 제시했다"며 "새로운 걸 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보고 입는 즐거움 모두를 채울 수 있는 다양한 시도를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준지는 오는 7월 11일부터 9월 29일까지 이탈리아 피렌체 의상 박물관서 열릴 피티워모 30주년 전시회에서도 대표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김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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