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동해 먼바다서 북한어선 1척 남하…해군·해경 합동 퇴거시켜
입력 2019-06-23 09:56  | 수정 2019-06-23 11:07
동해 먼바다서 남하한 북한어선 /사진=해양경찰청 제공


동해 먼바다에서 북한어선 1척이 우리 해역으로 남하해 해경과 해군이 합동으로 퇴거시켰습니다.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어제(22일) 오전 9시쯤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 북동방 114㎞ 지점 해상에서 5t급 북한어선 1척이 해군 초계기에 발견됐습니다.

해군의 연락을 받은 해경은 현장에 1천500t급 경비함 1513함을 현장에 급파해 이날 오전 10시 40분쯤 이 북한어선을 확인했습니다.

북한 해군은 이날 낮 12시 10분쯤 남북통신망을 통해 "38-10N, 132-27E 위치(독도 북동방 114㎞ 지점)에 우리(북한) 어선이 있으니 구조해 보내달라"고 우리 해군에 요청했습니다.


해경은 이 북한어선의 조난 경위 등을 확인하려 했지만, 북한 어민들은 자력으로 이동할 수 있다며 해경의 지원을 거부했습니다.

이 북한어선은 1513함의 감시를 받으며 시속 3노트(시속 5.5㎞)의 속도로 북상해 이날 오후 8시께 우리 해역 밖으로 퇴거 조치됐습니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해경과 해군은 상황 발생 즉시 정보를 공유하고 국가위기관리센터 등 관계기관에 실시간으로 전파해 상황에 대응하고 있다"며 "동해 경계에 빈틈이 없도록 철저한 경계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지난 15일 북한 선원 4명이 탄 소형 목선이 아무런 제지를 받지 않고 삼척항 내항까지 진입해 정박했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어선이 기관 고장으로 표류해 떠내려왔다고 발표했지만 실제로는 자체 동력으로 삼척항까지 들어온 것으로 드러나면서 군 당국의 안이한 대처에 대한 비난 여론이 일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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