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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 33구 던지며 2실점...아쉬웠던 수비 [류현진 등판]
입력 2019-06-23 09:29  | 수정 2019-06-23 15:09
다저스 유격수 테일러가 공을 놓치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3회 많은 공을 던지며 실점했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 이닝이었다.
류현진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 선발 등판, 3회 피안타 2개와 볼넷 1개를 허용하며 2실점했다. 총 실점은 3실점으로 늘었다. 이번 시즌 처음이다.
33개의 공을 던지며 힘을 뺐다. 이닝 막판에는 불펜이 워밍업을 들어갈 정도로 어려운 승부를 했다. 총 투구 수 66개를 기록했다.
운이 따르지 않았다. 첫 타자 투수 피터 램버트와의 승부부터 꼬였다. 땅볼 타구가 1루 파울 라인 안쪽으로 흐르며 페어가 됐다.
그다음 찰리 블랙몬을 상대로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땅볼을 유도했다. 1루수 작 피더슨이 2루에 던져 유격수 크리스 테일러가 아웃을 시켰는데 공이 손에서 빠졌다.
최초 판정은 아웃이었는데, 콜로라도 벤치가 비디오 판독을 요청, 베이스를 밟는 순간에 공이 빠졌음을 밝혀내 세이프로 바꿨다. 2사 주자없는 상황이 될 수 있었는데 무사 1, 2루가 됐다.
류현진은 이후 이안 데스몬드에게 던진 패스트볼이 몰리면서 중전 안타를 허용, 실점했다. 이는 변명의 여지가 없는 부분이었다. 놀란 아레나도와의 승부에서도 볼넷을 허용했다.
1사 만루 위기, 다니엘 머피를 상대로 2루수 앞 땅볼을 유도했다. 병살이면 이닝이 끝나는 상황, 그러나 이번에는 1루수 피더슨이 포구를 받다 공을 놓치며 다시 실점했다. 류현진은 크리스 아이아네타를 3루수 앞 땅볼로 잡으며 간신히 이닝을 마무리했다.
유일한 위안은 2실점이 모두 비자책 처리됐다는 것이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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