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150명 죽는다 해 공격 취소…전쟁 나면 전례없는 말살"
입력 2019-06-22 19:31  | 수정 2019-06-22 19:35
【 앵커멘트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무인기 격추에 따른 보복 공격을 계획했다가 사망자 숫자를 보고받은 뒤 실행 직전에 취소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대화 의사를 밝히면서 전쟁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지만, 만약 전쟁이 난다면 전례없는 말살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보복 타격 지점 세 곳을 잡고 공격을 준비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미 NBC 방송)
- "제가 승인만 내리면 되는 준비된 상황이었습니다. 실행을 약 30분 앞두고 보고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고고도 무인 정찰기를 격추한 이란에 대한 보복 공격으로 150명이 사망할 것이라는 말에 공습 계획을 중단시켰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미 NBC 방송)
- "제가 승인한 뒤 30분 내에 150명이 죽는다고 하니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이란과 전제 조건 없이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란과의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만약 전쟁이 일어난다면 이제껏 결코 본 적이 없었던 '말살'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막판에 공격을 취소시켰다고 밝힌 것도, 구체적인 예상 인명피해 규모까지 거론한 것도 이란에 대한 또 하나의 압박 카드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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