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북·중, 최악의 인신매매 국가"…중, 시진핑 방북 대서특필
입력 2019-06-22 10:09  | 수정 2019-06-22 10:30
【 앵커멘트 】
이렇게 북한과 중국 정상이 만나 우애를 과시하는 사이 미 국무부는 인신매매 실태보고서를 내고, 북한과 중국을 최악의 인신매매 국가로 지정했습니다.
반면, 중국 관영 매체들은 시진핑 주석의 북한 방문을 대서특필하며 분위기를 띄웠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미 국무부가 매년 발표하는 인신매매 실태보고서입니다.

올해 보고서에서 북한은 최하위인 3등급으로 분류됐습니다.

2003년 이래로 17년째입니다.

「3등급은 인신매매 방지를 위한 노력을 하지 않는 것은 물론 최소한의 기준과 규정도 갖추지 못한 나라를 의미합니다.」

미 국무부는 특히 강제노동에 따른 수익이 북한 정권의 '범죄 행위'에 자금원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폼페이오 / 미 국무장관
- "일부 국가는 인신매매를 묵인하거나 저지르는데, 북한은 해외 노동자 수익금을 범죄 행위에 쓰고 있습니다."

중국 역시 3년 연속 3등급으로 분류됐습니다.

올해 보고서는 지난해보다 일주일 가량 빨리 발표됐습니다.

미국이 북중 정상회담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피하면서 인권 문제로 압박을 가한 셈입니다.

중국 언론들은 14년 만에 이루어진 중국 최고 지도자의 방북 소식을 대서특필했습니다.

관영 CCTV는 시 주석의 평양 방문 일정을 세세하게 보도하며, 오전 뉴스에만 30분 넘는 분량을 할애했고,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도 시 주석의 방북 사진과 기사, 북중 우호 분위기를 대대적으로 띄웠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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