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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점 흔들린 이우찬, KIA 상대 올 시즌 첫 패전 위기
입력 2019-06-21 20:28 
21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2019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벌어졌다. 1회초에 LG 이우찬이 KIA 터커에게 2타점 안타를 허용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LG 트윈스 승리의 보증 수표와 같았던 좌완 이우찬(27)이 첫 패전 위기에 몰렸다.
이우찬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타이거즈와의 2019 KBO리그 정규시즌 팀 간 5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4⅓이닝 7피안타 5볼넷 2탈삼진 5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제구 난조 속 5회를 채우지 못했다. 팀이 뒤진 상황에서 강판이라 경기가 그대로 끝나면 패전투수가 된다. 올 시즌 첫 패전을 기록할 위기다.
이날 등판 전까지 20경기에서 4승 무패 2홀드 평균자책점 2.41을 기록 중이었던 이우찬은 LG 승리의 파랑새와 같은 역할을 해왔던 투수다. 특히 지난달 12일 한화 이글스전부터 선발투수로 나서 LG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차지했고, 등판하는 경기마다 호투로 팀 승리를 이끌며 자신은 4승을 챙겼다.
그러나 이날 KIA상대로는 초반부터 제구가 흔들렸다. 1회부터 불안했다. 김주찬을 2루수 땅볼로 잡으며 첫 아웃카운트를 올렸지만, 박찬호에게 안타, 안치홍에게 볼넷을 내줬고, 이창진마저 볼넷으로 내보냈다. 결국 터커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2실점했다. 김선빈에게 볼넷을 허용한 후 한승택을 삼진으로 돌렸다.
1회말 이형종의 솔로홈런으로 추격을 시작하자 2회 들어 그나마 안정을 찾았다. 유재신을 삼진 돌려세운 후 김주찬에게 2루타를 맞았다. 박찬호를 우익수 뜬공 돌려세운 후 안치홍을 다시 볼넷 출루시켰다. 최형우를 1루수 땅볼로 잡았다.
3회는 제일 안정적이었다. 이창진을 좌익수 뜬공 처리한 후 터커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김선빈을 2루수 땅볼, 한승택을 1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했다.
4회 유재신에게 2루타를 맞은 후 김주찬을 투수 직선타로 잡았다. 그러나 박찬호의 안타 때 좌익수 실책이 겹쳤고, 안치홍의 2루타로 2실점했다. 이후 더 이상 흔들리지 않고, 최형우를 2루수 땅볼, 이창진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았다.
5회 선두타자 터커를 볼넷 내보낸 후 김선빈을 투수 땅볼로 아웃시켰다. 이후 마운드를 동기생 임찬규에게 넘겼다. 유재신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3루까지 진루했던 터커가 득점하며 4자책점으로 올랐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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