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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NBA 1R 지명 ‘일본인 하치무라’ 향해 “대단한 일”
입력 2019-06-21 16:10  | 수정 2019-06-21 16:39
일본인 메이저리거 오타니 쇼헤이(사진)가 21일 일본인으로서 최초로 NBA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 지명된 하치무라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종목은 달라도 고수를 알아보는 것일까. 오타니 쇼헤이(23·LA 에인절스)가 일본인 최초로 NBA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 지명된 하치무라 루이를 높게 평가했다.
21일 일본언론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오타니는 경기를 마친 뒤 취재진과 인터뷰서 하치무라 관련 질문을 받았다. 오타니에게 같은 일본인인 하치무라의 가능성 등을 물은 것.
오타니는 대단한 일이라 생각한다. 하치무라를 응원한다”며 (나) 스스로도 자극 받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오타니가 질문 받은 하치무라는 이날 오전 뉴욕에서 열린 2019 NBA 신인드래프트서 1라운드 9순위로 워싱턴 위자드에 지명됐다. 일본인 모친과 베냉공화국 부친 사이에서 태어난 하치무라는 혼혈이지만 일본 국적에 고등학교까지 일본에서 마쳤다. 지난 2015년 미국으로 건너와 대학을 다니며 기량이 더욱 상승했고 나아가 NBA가 주목하는 기대주로까지 떠올랐다.
그리고 마침내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이라는 기염을 토했다. 일본인이 미국 4대 스포츠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로 지명 받은 것은 하치무라가 최초다. NBA 아시아 선수 기준으로해도 2002년 야오밍(휴스턴), 2007년 이젠롄(밀워키) 이후 처음.
오타니는 농구를 하지는 않지만 보는 것을 좋아한다. 하지만 (농구) 아마추어 눈으로도 하치무라가 대단한 일을 해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거듭 감탄을 이어갔다.
일본인 하치무라 루이(오른쪽)가 21일 뉴욕에서 열린 2019 NBA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9순위로 워싱턴 지명을 받았다. 아시아선수가 NBA 1라운드에 뽑힌 것은 2002년 야오밍, 2007년 이젠롄 이후 처음이다. 사진=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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