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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알못도 OK!”…‘으라차차 만수로’ 김수로→백호, 꿈 향한 무한돌격(종합)
입력 2019-06-21 15:15 
‘으라차차 만수로’ 양혁 PD 김수로 이시영 박문성 백호 사진=MK스포츠 김영구 기자
‘으라차차 만수로 김수로 구단주를 필두로 이시영과 박문성, 카이, 백호, 럭키가 축구의 본고장 영국으로 돌격한다.

21일 오후 서울 구로구 라마다 서울 신도림에서 KBS2 새 예능 프로그램 ‘으라차차 만수로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양혁 PD와 배우 김수로, 이시영, 스포츠 해설가 박문성, 그룹 뉴이스트 백호가 자리했다.

‘으라차차 만수로는 새로운 꿈을 향해 영국 축구 13부 리그 첼시 로버스를 인수한 김수로와 축구를 사랑하는 스타들이 의기투합해 좌충우돌 구단을 이끌어가는 모습을 담는다.

양 PD는 프로그램 기획의도에 대해 처음 김수로 씨에게 구단을 인수했다는 말을 들었을 때 ‘이게 가능한가 싶었는데 정말 가능한 일이더라. 소재는 축구지만 축구 예능은 아니고 김수로 씨를 비롯한 멤버들, 축구선수들, 시청자들의 꿈에 대한 방송이다. ‘꿈이라는 화두를 던질 수 있는 건강한 예능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으라차차 만수로 양혁 PD 사진=MK스포츠 김영구 기자

그러면서 프로그램을 위해 만들어진 축구팀이 아니다. 그동안 방송 연출을 하면서 이렇게 많은 대화를 나누며 프로그램을 만들어본 건 처음이다. 선수들은 물론 멤버들의 호흡도 상상 이상으로 좋았다. 각본 없이 많은 대화를 통해 프로그램을 만들어갔다”며 구단 선수들과 이사진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방송을 보면 마음속에 뭐라도 하나 남는 예능으로 자리 잡고 싶다는 생각이 크다. 그 부분에 초점을 두고 연출했다”고 덧붙였다.

김수로는 지난해 예능 제작에 앞서 구단을 인수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에 대해 그는 10여 년 동안 축구 직관을 다녔고 프리미어 리그를 좋아하게 된 시작점은 박지성 선수”라며 저는 첼시 회원이다. 축구를 향한 사랑은 ‘나의 팀을 만드는 데서 시작된다. 처음에는 에이전트를 할 수 있을까 싶었다. 어떻게 하면 꿈을 키우는 선수들과 밀접한 관계를 맺을 수 있을지 고민했다. 우리가 함께 무언가를 해내고 싶다는 생각과 물음으로부터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으라차차 만수로 김수로 사진=MK스포츠 김영구 기자

구단 인수 금액에 대해서는 가족 부양하느라고 돈이 정말 없지만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을 만한 돈은 있어서 구단을 인수했다”면서도 중요한 건 금액이 아니다. 구단주 싸인을 할 때 배우를 시작하게 됐을 때만큼 좋았다. 선수들이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수로는 멤버 영입 과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우선 이시영의 섭외와 관련해 이시영과 같은 체육관 출신”이라며 이시영, 장혁, 김수로는 같은 체육관, 재활병원 출신이다. 참 쉽지 않은 인연이기도 하고 드라마에서도 잘 봤다. 정말 예쁜데 성격이 털털하지 않나. 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배우라서 1순위로 섭외했다”고 각별한 애정을 전했다.

이어 박문성 해설위원 역시 제가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었다. SNS 메시지로 먼저 인사를 튼 사이이기도 하다. 제가 많이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카이는 같은 첼시 팀이라서 무한 사랑이 가능했다. 우리가 워크숍을 갈 때마다 그를 사랑의 눈빛으로 바라봤다. 그리고 저는 운동을 잘하는 아이돌을 좋아하는데, 백호가 바로 그렇다. 훌륭한 피지컬을 가지고 있었다”고 멤버들 개개인을 칭찬했다.

‘대기만성형 아이돌 수식어를 가진 백호는 선수들에게 더욱 공감할 수 있었다”며 사실 처음 촬영에 갔을 때는 무거운 마음이 아니었는데 함께 촬영을 하다 보니 저도 모르게 선수들을 어떻게든 도와드리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으라차차 만수로 양혁 PD 김수로 이시영 박문성 백호 사진=MK스포츠 김영구 기자

또한 선수들이 공을 가지고 놀고, 축구 경기를 하는 모습을 봤을 때 제가 무대에 올랐을 때와 같은 기분일까 싶더라. 선수들의 경기를 보면 ‘우리 팀이라는 생각이 든다. 제 마음에는 어느덧 ‘우리 팀으로 자리 잡았다”며 구단 선수들에 대한 애틋함을 표했다.

운동하면 빼놓을 수 없는 이시영은 합류 계기에 대해 (프로그램이) 신선했다. 2002년 월드컵 때 다들 축구를 사랑하지 않았나. 저 또한 그때 자연스럽게 축구를 좋아하게 됐다. 박지성 선수가 유럽으로 진출을 함에 따라 축구를 더 사랑하게 됐다. 리버풀의 팬이 된 지는 오래됐다”고 축구 사랑을 드러냈다.

이어 배우 데뷔를 한 후 복싱을 하면서 축구는 자연스럽게 잊게 됐다. 그런데 ‘으라차차 만수로를 만나면서 다시 축구에 대한 애정을 찾게 됐다. 구단주 김수로를 보며 많은 걸 배우고 있다. 고민이 많을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한편 ‘으라차차 만수로는 21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김노을 기자 sunset@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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