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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 사퇴→황보경 대표 선임…YG, 한서희 둘러싼 진실공방ing(종합)
입력 2019-06-21 02:01 
양현석 YG 전 대표 한서희와 진실 공방 사진=DB(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가 양현석 전 대표의 사퇴 6일 만에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하며 재기 의지를 다졌다. 하지만 양현석과 YG를 둘러싼 수많은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모양새다.

YG 측은 20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이날 임시 이사회를 열어 황보경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며 또한 이사회에서 경영혁신위원회를 신설했다”고 밝혔다.

황보경 신임 대표는 지난 2001년 YG에 입사한 후 약 18년간 재직하며 경영지원본부장을 역임한 인물로 어려운 시기에 막중한 책임과 사명감을 느낀다. YG가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한 기본을 바로 세우겠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황 대표 선임에 앞서 이날 YG 측은 또 한 번의 결백을 주장했다. 지난 14일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난 양현석은 다시 나서 계속되는 거짓 주장과 의혹 제기에 대해 향후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며 추측성 보도가 확대 재생산하지 않도록 모든 언론인들에게 부탁드란다”고 호소했다.

양현석 YG 전 대표 한서희와 진실 공방 사진=DB(양현석)

양현석의 해명은 이날 오전 불거진 도미(渡美)에 대한 것이었다. YG가 그룹 빅뱅 탑(최승현)의 대마초 흡연 정황을 은폐하기 위해 한서희를 미국에 체류하게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지난 2016년 탑과 한서희가 대마초 흡연 혐의로 입건된 당시, YG는 언론 보도가 나기 전 이미 탑의 대마초 흡연 사실을 알았으며 빅뱅 컴백이 무산될 위기에 놓이자 한서희를 미국으로 출국시키려 했다는 게 의혹의 골자다.

해당 의혹 내용은 당시 한서희가 작성한 피의자 신문조서에 모두 진술됐다. 하지만 양현석은 이 같은 논란에 대해 직접 나서 부인하는 등 일관되게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양현석 그리고 YG의 결백 주장, 재도약 의지와는 반대로 그동안 감춰왔던 진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특히 이번 YG 마약 논란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검경유착에 대한 정황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밝혀지고 있는 상황이기에 논란은 더욱 증폭될 전망이다.

기본을 바로 세우겠다”고 의지를 피력한 황보경 신임대표,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는 양현석의 말대로 YG가 현재의 모든 의혹을 해소하고 대중 앞에 떳떳하게 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김노을 기자 sunset@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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