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황교안 "최저임금 부작용 잡자는 것"…여야4당 "차별적 혐오 발언"
입력 2019-06-20 19:32  | 수정 2019-06-20 20:56
【 앵커멘트 】
외국인 임금 차등 지급 발언으로 논란이 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자신은 최저임금 인상의 부작용을 지적한 것이었다며 적극 반박했습니다.
황 대표는 자신에 대한 비난에 "어이가 없다"고 밝혔는데요, 여야 4당은 이틀째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외국인에게 똑같은 임금을 주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는 자신의 발언이 최저임금 인상 문제를 지적한 것이었다며 거듭 해명했습니다.

외국인 노동자를 차별하자는 게 아니고 과도한 최저임금 인상의 부작용을 바로잡자는 의도였다는 설명입니다.

그러면서 최저임금 문제로 경제 실정을초래한 정권 대신 문제를 풀겠다는 자신을 오히려 공격하는 여권에 대해 "어처구니가 없다"고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현장의 기업인들은 모두 살려달라고 아우성인데 야당 대표 공격에만 힘을 쏟아서야 되겠습니까."

황 대표의 해명에도 여야 4당은 명백한 차별적 혐오 발언이라며 황 대표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법률가 출신의 황교안 대표의 '법알못'(법을 알지 못하는) 주장에 대해서 개탄을 금할 수 없습니다."

이주노동자 관련 시민단체들도 한국당 당사를 찾아 '인종차별적 망발'이라며 황 대표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우다야 라이 / 이주노동자노동조합 위원장
- "이주노동자들이 노동을 했기 때문에 한국의 경제 발전도 많이 하고 있고, 기여를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소리입니다."

정치권 안팎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황 대표가 이번 논쟁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면서 논란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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