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소떡소떡' 자정까지 사 먹는다…국내 최초 공유 주방
입력 2019-06-20 19:30  | 수정 2019-06-20 21:05
【 앵커멘트 】
고속도로 휴게소 하면 호두과자나 소떡소떡 같은 간식을 빼놓을 수 없죠.
그동안 휴게소 간식 코너가 밤 8시면 문을 닫았는데, 앞으로는 자정까지 영업하는 곳이 늘어난다고 합니다.
국내 최초의 공유 주방이 문을 열었거든요.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밤 9시 경기도의 한 고속도로 휴게소입니다.

낮에 간식을 팔던 매장문이 굳게 닫혔습니다.

직원들이 영업을 끝내고 퇴근한 겁니다.


앞으로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매일 밤 자정까지 소떡소떡 같은 인기 간식을 사 먹을 수 있습니다.

국내 최초의 공유 주방인 '나이트 카페'가 문을 연 겁니다.

공유 주방이란 2명 이상의 사업자가 조리 시설을 함께 쓰는 방식으로, 밤 8시까지는 휴게소 업체가, 이후 자정까지 4시간은 청년 창업자가 간식을 판매합니다.

▶ 인터뷰 : 박정우 / 고속도로 휴게소 이용객
- "밤에 따뜻한 간식을 먹게 돼서 참 좋은 것 같고, 앞으로 자주 이용할 것 같습니다."

공유 주방을 운영하게 된 청년 창업자도 초기 비용 4천600만 원을 아꼈습니다.

▶ 인터뷰 : 변혜영 / 청년 창업자
- "부업 활동으로 일도 하고 돈도 버니까 너무 행복한 것 같습니다."

휴게소 공유 주방 사업은 식품 분야에서 승인된 첫 번째 규제 개선 사례입니다.

▶ 인터뷰 : 박인선 / 한국도로공사 차장
- "두 사업자 간의 인수인계를 철저히 해서 위생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부는 시범 운영을 거쳐 전국 휴게소로 공유 주방 확대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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