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YG엔터테인먼트가 소속 가수였던 비아이(본명 김한빈)의 마약 투약 의혹에 관한 경찰 수사를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에 나선다.
20일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부장 이성윤 검사장)는 "비아이 마약 의혹 사건과 관련해 국가권익위원회에 이첩된 공익신고 사건을 관할 등을 고려해 서울중앙지검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 모씨는 "경찰과 YG 간에 유착이 있어 비아이 사건이 무마됐다"는 취지로 지난 4일 권익위에 공익신고를 했다. 한씨는 2016년 8월 비아이에게 LSD(환각제)를 건넨 혐의로 수사를 받을 때 양현석 전 YG 총괄 프로듀서가 '진술을 바꾸면 처벌받지 않도록 해주겠다'고 회유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리고 이후 진행된 경찰 조사에서 YG측 요구대로 진술을 번복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당시 비아이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성승훈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